기사 (4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강윤미의 사는이야기] (30) 길 위에서… [강윤미의 사는이야기] (30) 길 위에서… 찾아오겠다는 발길도 갖은 핑계로 물리치고 하릴없이 뒹굴게 된 휴일 하루 언제나 지루한 나를 벗 삼을 수밖에 없는 나에게 문득, 오늘은 미안하다. 가끔은, 시장 복판에 주저앉아 콩나물 한주먹을 쥐고 실갱이하는 뽀글파마의 여인네거나…… 또 가끔은, 허름한 공동묘지 초라하고 잡초 무성한 무덤가 흰 국화 한 송이, 종이컵 가득 담긴 쓴 소 홍화각 중수기 기문(記文) | 강윤미 객원필진 | 2010-11-29 11:49 소고기와도 안바꿀 '호박잎국' 한사발 소고기와도 안바꿀 '호박잎국' 한사발 장마가 올 듯 말듯 비가 오다말다 해서 마른장마로 올해도 끝이 나나보다 하는 생각을 할 때 즈음이면 며칠씩 세차게 비가 쏟아져 내려서 그런가.시원한 물에 된장과 식초를 풀어 푸릇한 물내가 물씬 나는 싱싱한 물외나 미역을 잘게 썰어 넣고 훌훌 찬밥 한 그릇 말아 들이키는 냉국이 그리운 날이 점점 많아지는 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인 듯 무더운 날 하루. 가끔 반 홍화각 중수기 기문(記文) | 강윤미 객원필진 | 2010-11-29 11:4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32) 설날의 회상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32) 설날의 회상 설레임. 그리움. 누구에게나 마음 한구석에 콩콩 절구질하는 설레임과 어떤 그리움이 하나씩은 숨겨져 있을 것이다. 애틋한 첫사랑처럼 콩닥거리는 발그레한 설레임, 혹은 고된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아버지의 투박한 손끝에 들린 군밤봉지 하나를 그리던 부모의 질박한 정이라도...... 그것은 그저 우리가 사는 동안 가질 수도, 갖지 못할 수도 있는 평범하고 다정한 홍화각 중수기 기문(記文) | 강윤미 객원필진 | 2010-11-29 11:4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33) 쥐꼬리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33) 쥐꼬리 휴일마다 찾아오는 고마운 언니와 그의 딸내미를 보는 즐거움에 가끔은 가슴 끝이 아픈 것도 묻어질 때가 있다. 찾아와서는 수다도 떨어주고, 집안을 뒤적거리며 청소며 빨래거리들을 찾아내 말끔하게 털어주고 널어주고....... "안녕히 계세요."하고 생글거리며 집을 나서는 아이를 보면 내가 가진 것이 없어,"그래. 오늘도 고마워 수고 홍화각 중수기 기문(記文) | 강윤미 객원필진 | 2010-11-29 11:4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34)일상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34)일상 초롱한 눈빛의 마음이어느 날 문득 나를 향해 다가와 내 발 끝에 앉아 나를 바라본다.마음이를 얻은 지 일주일 선생님이 떠나고 이젠 정말 마음이와 나만 달랑 남았다. 두려움이나 경계심이라고는 없는 순둥이설레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과 지내는 동안그만, 나는,발걸음을 잃었다.......그래서 심장이 파란 울혈을 녹이지 못하고 덩이피를 흘렸다. 그렇지만,포기할 수 홍화각 중수기 기문(記文) | 강윤미 객원필진 | 2010-11-29 11:49 처음처음이전이전12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