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출마 검토", 장동훈 "고심 중"...제주도 총선 대진표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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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진 "출마 검토", 장동훈 "고심 중"...제주도 총선 대진표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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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국힘 전략공천發 후폭풍...대결구도 여전히 변수
제주시갑, 민주 문대림-국힘 고광철-무소속 김영진...장동훈 '고심'
제주시을. 민주-진보당 단일화 3파전...서귀포시 허용진 출마검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 정당별 후보자 공천이 모두 마무리됐으나, 본선 대진표는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기점으로 제주지역 총선 판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전략공천 후폭풍이 거세게 이어지면서 서귀포 선거구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기준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대진표.
11일 기준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대진표. (그래픽=원성심 기자)

◆ 제주시갑, 3파전으로 재편...장동훈, 가세하나..."고심 중"

당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맞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시 갑 선거구는 일단 3파전으로 확대됐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김영진 후보(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가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전격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3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문대림 후보가 본선전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고광철씨가 전략공천을 통해 출마하게 됐다.

대결구도가 2파전에서 3파전으로 변경됐다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지만, 국민의힘에서 막바지에 '분열'이라는 악재가 나왔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의 분열은 전략공천자 결정에서 시작되고 있다. 물론 제주시갑 지역의 전략공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달 초 1명(김영진)으로 압축해 면접을 진행하고도 공천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이 진흙탕 싸움의 막장으로 치달으면서 내홍과 분열 조짐에 따라 국힘에서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김영진 후보를 배제시키면서도, 그야말로 '무명'의 정치신인을 전략공천하면서 당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김영진 후보의 반발은 물론이고,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할 위치에 있던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탈당했다. 

여기에 컷오프(공천배제)로 출마가 좌절됐던 장동훈 예비후보가 다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11일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나, 중앙당에서 제주의 선거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캠프 관게자들과 의논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가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무소속 김영진 후보와 단일화 시도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한달 남은 상황에서 정치 신인을 갖고 대결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분열 상황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경선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면서 걱정이 컸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국힘의 악재에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반면, 국힘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략공천을 받은 고광철씨가 '준비가 덜된' 모습을 보이면서 상황 수습도 늦어지는 모습이다.

이는 고씨가 본격적 행보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당내 지적이다. 고씨는 지난 5일 전략공천을 받고도,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주에 내려와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현직 보좌관 신분이다 보니, 지금 모시는 의원님 관련 하던 일을 마무리 하는 것도 있고, 선거 사무장 및 사무원을 구하느라 조금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 서귀포 선거구, 현재 후보 3명...허용진 전 위원장 가세?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전략공천 파열음은 서귀포시로 불똥이 튀었다.

전략공천에 반발한 허용진 전 도당 위원장이 서귀포시로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허 위원장은 11일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다.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면서 출마에 무게를 뒀다. 그는 최근 지인들에게도 이번 주 중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그의 출마 여부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전 제주경찰청)의 양강 대결이 예상됐던 판도에서 임형문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이 막바지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3파전이 된 상황이다.

여기에 허용진 전 위원장이 출마하게 된다면, 4파전으로 확대된다.

허 전 위원장의 출마는 당연히 국민의힘에 '악재'다. 이경용 예비후보와 후보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고기철 후보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경용 후보는 후보경선이 끝난 후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아직까지 고기철 후보측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경선 후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했던 '컨벤션효과'도 제주시갑 전략공천 여파가 서귀포까지 미치면서 반감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제주시을, 민주당-진보당 단일화...국힘, 녹색정의당 '3파전'

제주시을 선거구는 도내 3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대진표가 확정된 곳으로 볼 수 있다. 

당초 4명의 예비후보가 뛰던 이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을 중심으로 한 선거연합에 합의하면서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현 국회의원)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진보당 송경남 후보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선거구에서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후보가 1차적으로 공천을 확정받고 본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녹색정의당에서는 당원 온라인투표를 거쳐 공식 선출된 강순아 후보(녹색정의당 제주시을위원장)가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 제주도 3석 배분, 이번에는?

한편, 이번 총선은 전국적으로 정부.여당 지원론과 견제론이라는 프레임 대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3석이 어떻게 배분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역대 제주지역 총선 결과를 보면,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이 3석을 모두 거머쥐었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1석, 새천년민주당 2석으로 배분됐다.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더불어민주당(종전 열린우리당 등 포함)이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싹쓸이'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6회 연속 승리를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20년 만의 의석 확보를 노리는 국민의힘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녹색정의당에서도 지역구 후보를 내면서 양대 거대 정당에 맞서 삼각구도를 만들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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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만든다는데 2024-03-17 17:12:39 | 119.***.***.115
야 진짜 너무 심하다

제주도민들의 인생 과는 너무 먼 인생을 살아서 그래

너무 귀족으로 살아서 저 모양이니

그 넓은 서귀포시 전체에 제대로 된 병원이 딸랑 서귀포의료원 하나인데

이런 상황도 모르고

어찌 저런 헛소리나 하는지

애완동물이 사람 생명보다 중요하냐

기가 막히는 구만

도민들과 땀 흘리며 살았던 적이 없이 육지의 귀족으로 살았던

고기철 고광철

이들 두명은 절대 안된다 보수 도민들 조차 충격 먹고 있다

새하양 얼굴 귀족중에 최고 귀족들

두명이

제주도민들을 그냥 하인 취급하는구나

하인 생명보다 애완동물 생명이 귀하다는 니들은

그냥 빨리 자진 사퇴해라

도민들은 제주도 발전위해 고생 많이한 것이 얼굴에 써있는

서귀포 허용진 제주갑 김영진 이들 두명으로 교체하기 바란다

누가되든.. 2024-03-15 17:55:09 | 110.***.***.115
정치판을 오염시키는 ㅁㄷㄹ만 낙선하면 됩니다.

2공항은 핵전용,,군사공항이다 2024-03-13 08:15:03 | 211.***.***.155
제주2공항,, 핵 시설한다
한기호 국힘 북핵특위 위원장이 주최한 ‘북핵위기 대응 세미나’ 내용*
ㅡ제주도에 향후 핵 전력을 운용할 전략군
ㅡ 해병 제3사단을 창설하고
ㅡ기지 방어사령부
ㅡ스텔스 비행단
ㅡ 제2미사일사령부
ㅡ 제2잠수함사령부
ㅡ제2기동함대사령부 등을 설치

게임오버 2024-03-11 21:07:23 | 118.***.***.37
국힘은 제주시갑 하나 때문에 3석 다 망한다

제주사랑 2024-03-11 20:18:30 | 118.***.***.53
홍기자님은 완전 더불어범죄당 소속 당원처럼 기사쓰시네요 더불어검죄당이 뭐가 그리 좋으신가요 향응이나 댓가 받는거라도 있으세요 아니면 순수 열성당원 기사는 기자윤리에 따라 공정하게 쓰시던지 아니면 시민단체 들어가서 맘데로 하시든지 그렇게 해야 되는겁니다

제주사랑 2024-03-11 19:17:04 | 118.***.***.53
허용진은 더이상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다 뭐이런일이 다있노 이러니 제주도에서 더불어범죄당만 좋아 죽지 제주도에 인물이 이리 없나 좀 제대로이 국민의 힘을 위해 일할수 있는분을 도당위원장에 부탁드립니다 철새는 그냥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