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마무리됐으나...제주지역 총선 대진표 여전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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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마무리됐으나...제주지역 총선 대진표 여전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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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략공천發 선거판도 '요동'...출마주자 늘어난다
제주시갑 '문대림 vs 고광철 vs 김영진' 3파전으로 재편
제주시을 '민주+진보' 단일화 vs 김승욱 vs 강순아 3파전
서귀포시 '위성곤 vs 고기철 vs 임형문'...추가 출사표 가능성?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 정당별 후보자 공천은 마무리됐으나, 선거구별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본선 대진표의 윤곽은 나왔으나, 대결구도에 있어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제주시 갑선거구의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기점으로 해 제주지역 총선 판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 제주시갑, 3파전으로 재편...국힘 '분열' 악재 변수...추가 출마자도?

제주시 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전략공천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3파전'으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이 후보경선을 통해 문대림 후보의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인 고광철씨를 전략공천하자, 기존 후보인 김영진 예비후보가 6일 전격 탈당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3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민의힘 고광필, 무소속 김영진 후보. (정당 순)

대결구도가 2파전에서 3파전으로 변경됐다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지만, 국민의힘에서 막바지에 '분열'이라는 악재가 나왔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물론 제주시갑 지역의 전략공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달 초 1명으로 압축해 면접을 진행하고도 공천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이 진흙탕 싸움의 막장으로 치달으면서 내홍과 분열 조짐에 따라 국힘에서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김영진 후보를 배제시키면서도, 그야말로 '무명'의 정치신인을 전략공천하면서 당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김영진 후보의 반발은 물론이고,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할 위치에 있던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탈당했다. 

여기에 기존 국힘 예비주자 가운데에서도 다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선거가 불과 한달 남은 상황에서 정치 신인을 갖고 대결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분열 상황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공천이 제주지역 총선 판도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면서 후보경선을 마무리하면서 걱정이 컸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크게 안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제주시을, 민주당-진보당 단일화...국힘, 녹색정의당 '3파전'

4명의 예비후보가 뛰고 있는 제주시을 선거구는 정당별 공천이 모두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한규 현 국회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연합에 합의하면서 7일 송경남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공식 선언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김승욱, 녹색정의당 강순아, 진보당 송경남.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김승욱, 녹색정의당 강순아, 진보당 송경남. (정당 순)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후보가 1차적으로 공천을 확정받고 본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녹색정의당에서는 당원 온라인투표를 거쳐 공식 선출된 강순아 후보(녹색정의당 제주시을위원장)가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는 기존 4자 대결구도에서 3파전으로 압축될 것이 확실시된다.

◆ 서귀포 선거구, '민주당 vs 국민의힘'에 무소속 후보 가세

종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2파전으로 압축됐던 서귀포시 선거구는 무소속 후보가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날 위성곤 현 국회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경선을 통해 고기철 후보가 공천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이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위 후보와 국민의힘 고 후보의 양자대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임형문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이 막바지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출마주자는 3명으로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민의힘 고기철, 무소속 임형문. (정당 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민의힘 고기철, 무소속 임형문. (정당 순)

여기에 추가적인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갑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허용진 도당 위원장도 이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제주도 3석 배분, 이번에는?

한편, 이번 총선은 전국적으로 정부.여당 지원론과 견제론이라는 프레임 대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3석이 어떻게 배분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역대 제주지역 총선 결과를 보면,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이 3석을 모두 거머쥐었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1석, 새천년민주당 2석으로 배분됐다.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더불어민주당(종전 열린우리당 등 포함)이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싹쓸이'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6회 연속 승리를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20년 만의 의석 확보를 노리는 국민의힘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녹색정의당에서도 지역구 후보를 내면서 양대 거대 정당에 맞서 삼각구도를 만들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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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좋아요 2024-03-28 06:21:10 | 14.***.***.188
2공항 확실히 반대한 성과,,지역구 3석 민주당 당선,,,끝까지 반대해주세요
ㅡ2공항은 핵전용.군사공항입니다

비례대표..정당 지지도는,,,조국혁신당,,
ㅡ 2공항 "숙의형" 토론에서 최종 결정하고
윤정권 탄핵 1호 발의한다
"조국 혁신당"이 제주에서 1위 한다

투표 안할련다 2024-03-07 08:52:34 | 118.***.***.201
제주도 3석은 보나마나한 게임 됨
경선 봉합 걱정하던 문모씨 얼굴이 확 펴져십데다
국힘 공천 한방이 제주도 전체 선거 완전 망침

대진표 무신 확정 말이가 2024-03-06 20:59:08 | 175.***.***.190
장ㅇㅇ. 허ㅇㅇ 등등 앞으로도 나올 사람 많을거라고 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