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보다는 소신"이라던 고광철 후보, 제2공항 입장 왜 바로 바꿨나?
상태바
"당론보다는 소신"이라던 고광철 후보, 제2공항 입장 왜 바로 바꿨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공항 현안입장, 사실상 번복..."제2공항 추진은 당의 약속"
지난 주엔 "후다닥 추진 안돼"..."갑지역 반대 많아, 주민입장 대변할 것"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제주시 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가 언론 대담을 통해 밝힌 제주 제2공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불과 5일만에 번복했다.

고 후보는 18일 제2공항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저의 제2공항 추진 원칙은 확실하다. 우리 당의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2공항은 제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다"면서 "총사업비 6조 6743억원의 천문학적 비용은 침체된 제주경제를 대규모 국책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우 좋은 기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원 공항 지역주민들을 위한 획기적 대책마련에 3인의 국회의원과 제주도정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원 공항이 제주시 갑 지역에 있다고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자산이자 항공기반 시설로써 여객과 물류가 오가는 관문을 넘어 제주도를 먹여 살리는 심장과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특히, 원 공항 인근에 위치한 지역주민은 고도제한 규제와 항공기 소음피해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으며,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실효성 있는 방안이 수립돼야 한다"면서 "그 방안으로 제2공항 건설 중에, 원 공항주변 활성화 사업 및 신규 사업 발굴 및 향후 공항시설 사용료, 유류비 등 재정 지원 필요성, 방식, 및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고 후보는 "향후 원 공항 이용 추이 및 주민 건의 사항 등을 면밀 조사토록 하고 활성화를 통한 획기적 개선안과 주민 피해 없는 완벽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더욱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 제주공항 관련 현안에 대한 공약을 곁들였으나, 이날 입장의 근본적 취지는 제2공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변경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론과 동일하게 제2공항 건설은 꼭 필요하고, 제2공항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전략공천 발표 일주일만인 지난 12일 제주에 내려와 출마선언을 하고, 이후 언론 대담을 통해 밝혔던 내용을 전면 뒤집은 것이다.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뉴제주일보.한라일보 공동 주최로 12일 열린 <제주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후보 초청 대담을 하고 있는 제주시갑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뉴제주일보.한라일보 공동 주최로 12일 열린 <제주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후보 초청 대담을 하고 있는 제주시갑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등 언론 4사가 지난 13일 실시한 <제주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후보 초청 대담에서 고 후보는 제2공항 건설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담에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입장 자체는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지금 제주시 지역 주민들께서는 찬성보다는 좀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저는 그 분들의 의견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시갑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는 지역주민 여론이 '반대'가 강하면 반대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착공' 공약이나 국민의힘의 '조속한 추진' 당론과 대조를 보인 것이다. 특히 "제2공항 문제는 콩 볶듯이 후다닥 처리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와는 거리를 뒀다.

당론에 반해 반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당론과 반대 결과가 나와도) 소신 있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 후보의 이러한 입장은 제주시 갑 지역의 경우 제주시 을이나 서귀포시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반대 여론이 높다는 점과,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이라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됐다.

그러나 대담이 끝난 후 5일만에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2공항 입장문'을 내놓으면서 '말 바꾸기'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8일 제주시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예전 선거에서 제2공항 건설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말 바꾸기'에 대한 집중적 공세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공항은 핵전용+군사공항 2024-03-18 19:00:42 | 14.***.***.188
평화의섬.제주
ㅡ북한 핵 탄두 2발 쏘았지..
ㅡ한발.강정해군기지에 명중 자랑하던데....
ㅡ또 한발은 2공항이겠지

제주2공항,, 핵 시설한다
한기호 국힘 북핵특위 위원장이 주최한 ‘북핵위기 대응 세미나’ 내용*
ㅡ제주도에 향후 핵 전력을 운용할 전략군
ㅡ 해병 제3사단을 창설하고
ㅡ기지 방어사령부
ㅡ스텔스 비행단
ㅡ 제2미사일사령부
ㅡ 제2잠수함사령부
ㅡ제2기동함대사령부 등을 설치

상품성 2024-03-18 14:02:08 | 118.***.***.253
장씨라도 내보내야 논쟁이라도 하지.
낙하산도 함량 보면서 정헙서


2공항은 핵전용,,군사공항이다 2024-03-18 12:56:48 | 220.***.***.109
북한 "핵탑재" 초대형 방사포 폭파 우선순위 예상한다
ㅡ1순위..강정항 (미 핵잠수함, 전투기.핵탄두 보관시설),성산2공항,부산항
ㅡ2순위 ..평택(미군기지),용산
ㅡ3순위..오산 (공군기지)
ㅡ4순위..성주사드기지..청주 f-35기지

공군 "탐색구조부대 반드시 필요"...강행 의지 재확인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10
제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 공군 회신공문 공개

군당국이 제주도 강정 해군기지에 이어 '남부탐색구조부대'란 명칭의 공군기지 건설을 추진해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군이 이 부대 창설의지를 거듭 밝혔다

도민 2024-03-18 12:33:08 | 125.***.***.216
눈치보는거 너무 티나는거 아님?
그래서 정치를 하겄냐

믿음이 안감수다 2024-03-18 12:22:39 | 112.***.***.181
말을 왜 이 따위로 이랬다 저랬다 햄서?
정치란 진정성이 기본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