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甲 민주당 진흙탕 싸움에 '빡친' 문윤택..."이런 경선판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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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甲 민주당 진흙탕 싸움에 '빡친' 문윤택..."이런 경선판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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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문대림 후보 향해 격한 성토..."도민들이, 엄하게 꾸짖어달라"
"송재호, 지난 4년 반성이 먼저...의혹제기 부분 성의있게 답해야"
"문대림, 상대 공격 앞서 자신 먼저 돌아봐야...복수정치 사과해야"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의 후보경선이 진흙탕 싸움의 '막장 선거'로 치달으면서 도민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선거구에서 '컷오프'로 탈락한 문윤택 전 예비후보가 16일 두 후보에 격한 성토를 하고 나섰다.

문 전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자신의 예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시 갑 민주당 후보경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문윤택 예비후보.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문윤택 예비후보.

그는 "작금의 민주당 제주시갑 경선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태를 보며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런 경선판 걷어 치워라"고 직격했다.

문 전 예비후보는 "민주당 총선 후보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과 반성은 못할 망정, 윤석열 일당들을 따라하고 있지 않나"라며 "지금 대한민국 정치 풍향계라고 하는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민주당 경선은 최소한 제자리 걸음을 하더라도 뒤로는 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에 임하시는 두 분의 태도에 대해 일개 당원으로서 감히 말씀 드린다"며 송재호 후보의 문제에 대해 먼저 지적했다.

◇ "송재호, 4년 모습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전제돼야"

문 예비후보는 "송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고 내려오셔서 선거 운동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당선되었다"며 "그 당선은 제주도민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애정에 의한 결정이었는데, 요즘 경선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진정성있는 모습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상대에게서 의혹제기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고 성의있게 답하는 자세로 임하셔야 하는데, 모든 것을 마타도어로 치부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라도 도민들이 오해하고 있을만한 문제가 있다면 진정성있게 대답을 해야 하고,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모습에 대해서도 도민과 유권자들에게 가슴깊은 반성과 사과를 전제로 내일을 얘기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단 한번도 반성과 사과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문 전 예비후보는 "오영훈 도정 혼자서 동분서주 하고 있을 때 국회에서 얼마나 협조하고 도민을 위한 행보를 하셨는지 반성하셔야 한다"며 "진지하게 도민들 앞에 머리 숙이시고, 그리고 나서 비전과 정책을 얘기하시라"고 주문했다.

◇ "문대림, 상대 공격하기 전에 자신 먼저 돌아봐야...녹취.문자공개는 치졸"

문대림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문 후보는 상대의 허물을 공격하기에 앞서 자신을 먼저 돌아보셔야 한다"고 직격했다.

문 전 예비후보는 "문 후보는 지난 4번의 선거에서 이미 도민의 심판을 받았고, 심지어 2018년 도지사 선거에서는 전국이 민주당 승리로 끝난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만 유일하게 국민의힘에게 넘겨 주었다"면서 "그 결과 도민 갈등이 극에 달했는데, 이것부터 진지하게 도민들 앞에 사과하고 나서 양해를 구하고 출마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한 저와의 원팀 서약을 합의한 후 잉크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정치파탄 복수의 정치를 하고 계신다"며 "개인간 사적 대화 녹취록이나 문자기록 공개는, 저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치졸한 공격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두 분(송재호-문대림)은 경제공동체라 할만큼 가까운 사이였고 긴 시간 민주당의 한 식구들이었다"면서 "계속되는 혐오 조장과 공격은 지금 도민과 유권자들을 정치로부터 자꾸만 밀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려는 젊은 후배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나"라며 "이것은 정치가 아니다. 어제까지 선거과정에서 행했던 증오의 모습들에 대해 도민들 앞에 사과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정치에 임하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문윤택 예비후보.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문윤택 예비후보.

◇ "민주당 원로-도민들, 두 후보에 엄중히 꾸짖어달라"

민주당 원로와 제주도민들을 향해 '회초리'를 들 것도 요청했다.

문 전 예비후보는 "민주당 제주도당 원로들께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지금 이 사태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고 엄중히 꾸짖어주셔야 한다"며 "중앙당에도 경고나 주의가 아닌 엄중 처벌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는 이기면 그만이 아니다.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반서민 정책들에 대해서는 있는 힘을 다 모아서 바로 잡아야 할 이번 총선이"이라며 "도민 여러분들도 더 이상 실망만 하지 마시고 엄하게 꾸짖어 달라"고 요청했다.

문 전 예비후보는 이번 후보경선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할 것임을 밝히면서도, "원팀 서약서에서 제시한 내용, 그리고 주말까지 송재호, 문대림 후보 모두에게 요청한 사항들이 있는데, 그것이 이뤄진 분이 있다면 그 팀에 합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두분 모두 요청한 사항을 하거나, 안하시면 저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 19~21일 경선투표 실시...계속되는 의혹 제기 

한편,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선투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다. 

19일과 20일에는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ARS 전화 투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19~20일은 ARS 전화투표 방식으로, 21일에는 자발적 전화투표 방식으로 각각 진행된다.

공천 후보자 결정은 일반 도민 50%, 권리당원 50% 비율이 적용된다.
 
이러한 가운데, 두 후보는 16일까지도 두 후보간 대립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송재호 후보의 음주 논란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던 두 후보는 15일에는 '윤석열 직통' 논란으로 다시 대립했고, 16일에는 문 후보측이 송 후보가 과거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은 의혹을 제기했다. 

'더민주 원팀 서약'을 했지만, 사실상 두 후보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서 원팀은 사실상 깨졌다는게 지방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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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2024-02-18 11:48:08 | 125.***.***.170
제대 주사파 출신인 문대림,위성곤,오영훈..그동안 질 해묵었제..깜도 아닌 넘들이 주사파세력등에 엎고 권력잡으니 뵈는게 읍제...이제 고만 묵으라!!!!

둘다 아니여. 2024-02-17 21:17:48 | 118.***.***.76
문윤택 상대적으로 그나마 신선도 있는 그대가 차라리 출마해라
문이나 송이나 이 사람들 전화 통화 내용 들어보니 둘다 공직 부적격이여
이런 사람들이 도지사 되었으면 어쩔뻔!!

녹취대마왕 2024-02-17 11:37:06 | 220.***.***.112
ㅁㄷㄹ통화했던분들은 녹취록
전화해서 지워달라고하세요.
나중에 뭔일 생길지 모릅니다.ㅎㅎ

믈귀신 2024-02-16 20:10:26 | 175.***.***.190
정곡 잘 찔렀다. 문윤택 말이 백번 옳다.
송씨 반성하고 문씨 상대 공격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라

팽대리 2024-02-16 18:18:14 | 121.***.***.133
기자야... 아무리 그래도 기자라는 양반이 ... 빡친이 뭐냐 빡친이...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