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의 특강에 이어 '시민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된 가운데, 참석한 25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커피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영한씨는 "커피나무를 가공도 가능하고, 농장 체험도 가능하고, 화장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자원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데, 서귀포시정은 커피 농사를 그냥 1차산업으로만 취급하더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제주도정은 1,2,3차 산업을 융합한 6차 산업 개발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공무원들의 사고가 경직돼 있다는 지적이다.
강용호 대정읍 동일리장은 "동네에 폐수처리하는 혐오시설이 들어와서 환경미화 차원에서 정원수나 이런 것이라도 식재해달라고 했는데, 관련 부서에 물어보면 다들 권한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다른 부서에도 찾아가니까 또 자기 권한이 아니다라며 다른데로 돌려버리더라"고 하소연했다.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아무의 권한도 아니라면 도지사의 권한인 것 같다. 제가 챙겨서 다시 답변드리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 밖에도 남원읍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클린하우스까지의 이격 거리가 2km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며 해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