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지호 본부장 구속은 공안탄압...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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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양지호 본부장 구속은 공안탄압...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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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양지호 본부장이 19일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이를 '공안탄압'이자 '국가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지호 본부장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면서 "지난해 11월14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할 때 경찰의 체포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도주 우려를 들어 구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는 경찰과 법원이 명백한 공안탄압과 노조 탄압의 선봉에 선 것에 다름없다"며 "정권의 폭압적 노동개악에 동조하는 행위이며 1900만 노동자를 '평생 비정규직 쉬운 일반해고 더 낮은 임금'이라는 수렁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1차 민중총궐기에 대한 국가권력의 광기서린 무차별 무분별 탄압의 결과, 단일 사건으로 전국에서 약 1700명이 소환됐다"면서 " 구속은 수십 명이다. 제주는 현재까지 양지호 본부장을 포함해 8명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중총궐기 당시 15만 명이 외친 한 목소리를 법원과 검찰 박근혜 정권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서 "그 투쟁의 중심에 민주노총이 있었고, 그 민주노총을 지키려했던 정당성을 법원 검찰 등 국가권력은 억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삶을 지키는 노동개악 분쇄 투쟁,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민중총궐기 투쟁에 흔들림 없이 싸울 것"이라며 "아울러 양 본부장 구출 투쟁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투쟁하는 노동자의 길"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다음날인 20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양 본부장 구속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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