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제주당근, 가공사업 육성...수급조절.가격안정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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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생산 제주당근, 가공사업 육성...수급조절.가격안정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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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용 출하사업 12억원 투자, 수급 조절 '효과'
과잉생산된 당근을 가공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구좌농협에서 과잉생산된 당근을 가공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과잉 생산으로 산지폐기 위기에 놓였던 제주 당근을 가공해 유통하면서, 산지폐기 위기도 막고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산 제주당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구좌농협에 12억원을 지원해 1만톤의 상품당근을 가공용으로 전환 출하하도록 한 결과, 효과를 거뒀다고 17일 전했다.

상품당근 가공 지원사업은 상품규격 당근 중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왕’과 ‘중’ 규격의 당근을 가공용으로 출하 시 수매가 일부(㎏당 120원)를 지원해 수급 안정과 더불어 식품가공업체의 중국산 당근 사용을 대체해 나가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년산 제주당근 재배면적이 지난해(848ha) 대비 46.8% 증가한 1245ha로 조사돼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제주당근 수확 현장. ⓒ헤드라인제주
제주당근 수확 현장. ⓒ헤드라인제주

실제 당근의 과잉 출하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20kg 상자 기준 2만원 내외로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상품당근 수급조절을 위한 상품당근 가공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제주도에서 사업비로 구좌농협에 12억원을 지원했다.

구좌농협은 상품당근 1만톤을 가공용으로 수매해 분산 출하햇고, 1월 중순 이후 당근 가격이 반등하며 3월에는 20kg 기준 4만8352원으로 올라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상품당근 일정 물량을 가공용으로 분산 출하한 것이 수급 조절에 상당한 효과를 불러일으켜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월동채소 수급 안정 추진 방향은 산지 폐기보다는 가공용 등으로 분산 출하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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