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월 취업자, 장년층 크게 늘었으나...청년층은 8천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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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월 취업자, 장년층 크게 늘었으나...청년층은 8천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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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고용동향 발표...전체 취업자 39만8천명
청년층 고용 9개월째 감소...일자리 양극화 심화

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5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늘어난 성과로, 미래 성장 동력인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9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져 일자리 양극화는 심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제주사무소가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7000명 늘어난 3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월(9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작년5월(40만2000명)부터 이어지던 40만명대는 10개월만에 깨졌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50대(9만8000명)는 5000명, 60대 이상(9만4000명)은 7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000명 줄어 지난해 6월(-2000명)부터 9개월째 내리막길이다.

15세 이상 인구(57만9000명 ) 대비 고용률은 68.8%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4.2%로 1년전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1만 3000명, 8.5%↑),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2000명, 5.1%↑)에서 양호한 고용흐름을 보였다. 농림어업(-4000명, -6.8%), 광공업(-3000명, -16.3%), 건설업(-2000명, -6.8%)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가 1000명 늘어난게 눈에 띈다. 임금근로자는 임시직(6000명↑). 상용직(1000명↑)모두 늘었다.

상용직보다 임시직 취업자가 더 늘면서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년 전보다 3.6시간 줄어든 33.6시간에 그쳤다.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8만3000명(-30.9%) 줄어든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8만9000명(80.9%) 늘어 고용의 질은 떨어졌다.

지난달 제주지역 실업자 수는 전월과 동일한 1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 늘어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경제활동인구( 40만9000명)대비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0.9%까지 떨어졌다가 석 달째 2%를 웃돌고 있다. 15~29세 실업률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4.0%로 더 높은 수준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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