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업자 13개월만에 최대폭 증가...8개월째 40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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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업자 13개월만에 최대폭 증가...8개월째 40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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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9천명↑, 실업자 1천명↓...연초 고용시장 견조
청년층 고용은 8개월 연속 뒷걸음질...제조업도 감소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1년 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8개월 연속 40만명대를 이어갔다. 실업자 수는  1000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다.

청년층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줄고, 1% 아래로 떨어졌던 실업률이 두 달 연속 2%를 웃돌았지만 연초 고용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9000명 늘어난 4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취업자 수는 작년 6월(40만3000명) 이후 8개월 연속 40만명대를 지켜내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작년 10월 -8000명, 11월 -5000명, 12월 -8000명에 이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증가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시적으로 고용이 크게 늘었던  2022년 12월(1만9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성별로는 여자가 18만8000명, 남자는 2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8000명, 2000명씩 늘었다.

15세이상 인구(57만9천명) 대비 고용률은 69.2%로 두 달째 70%를 밑돌았지만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1.5%p↑)는 이어갔다. 경제협력개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5.5%로 전년동월대비 2.4%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1만1000명.7.2%↑), 도소매ㆍ숙박ㆍ음식점업(3000명. 3.5%↑),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3000명.7.6%↑)에서 양호한 고용흐름을 보였다. 농림어업(-4000명, -7.2%), 광공업(-3000명, -19.5%)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장 지위별로는 자영업자가 2000명 줄었지만 임금근로자는 상용직(3000명↑), 일용직(5000명↑), 임시직(4000명↑) 모두 늘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단기 취업자(2000명↑)와 36시간 이상 취업자(1만3000명↑) 모두 늘면서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37.9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4% 불어났다.

하지만 50대 이상은 일자리가 늘고 청년층 고용은 감소하는 연령별 일자리 양극화 추세는 계속됐다.

50대(9만8000명)와 60대 이상(9만2000명)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7000명, 4000명씩 늘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4만9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줄었다. 지난해 6월(-2000명)부터 8개월 연속 뒷걸음질이다. 30대(6만8000명)도 1000명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 줄었다. 작년 7월(-2000명)부터 7개월째 감소 흐름이다.

경제활동인구(41만2000명) 대비 실업률은 2.7%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0.9%까지 떨어졌다가 두 달째 2%를 웃돌면서 지난해 5월(2.7%)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떨어지며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는 7개월째 이어갔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7000명 줄어든 1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통학(3만8000명)이 전년동월대비 8000명 늘었으나 가사(4만6000명)와 육아(9000명)가 각각 3000명, 1000명씩 줄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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