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나기 위한 전기화재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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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나기 위한 전기화재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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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민규 / 제주 동부소방서 우도119지역대
강민규/ 제주 동부소방서 우도119지역대
강민규/ 제주 동부소방서 우도119지역대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온열기기 사용 및 실내활동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에 따라 화재 위험 요인이 급격히 증가한다. 그리고 강풍으로 인해 화재진압 자체가 쉽지 않다. 그 중 각종 화재의 원인 중에서 가장 큰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전기화재는 전체 화재 건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전기화재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멀티탭을 조심하자.

콘센트 관리는 가장 기본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안전 수칙 중 하나다. 멀티탭에는 최대 사용 가능 전력량이 있는데 문어발식 멀티탭을 사용하게 되면 전기 과부하가 걸려 자칫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과부하 차단 기능이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게 커버가 있는지 확인하자.

두 번째, 이불 속 전기장판 조심.

전기장판으로부터 일어나는 화재는 겨울철 빈번하게 일어난다. 내부 전선이 과열되거나 합선할 때 주로 발생한다. 전기장판 위에 휴대폰이나 충전기를 올려두면 폭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온수 매트의 경우, 물을 데우는 히터 부분이 과열되거나 물 새어 나옴, 물 부족 등으로 인한 과열 등이 있어 사용 전에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가습기는 콘센트에서 멀리.

겨울에는 공기 중 습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 놓곤 하는데 가습기가 물기를 뿜어낼 때 주변에 콘센트나 전기기기가 없는지 확인해야한다. 물과 전기는 상극처럼 전기사고의 위험도를 높인다. 콘센트나 전기기기 주변에 습도가 올라가면 누전과 합선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 사고 예방을 위해 가습기 주변에 콘센트나 전기기기가 없는지 충분히 확인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네 번째, 전선 위 무거운 물건.

난방용품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게 되면 전기를 옮겨 열을 발생하게 해주는 전선(구리선)이 끊어지거나 구부러질 수 있다. 끊어지거나 구부러진 전선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이것을 모르고 사용하다가 합선이나 높은 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관심과 노력이지 않을까. <강민규 / 제주 동부소방서 우도119지역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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