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물옷 명칭, 우도에선'속곳'-추자도에선 '잠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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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물옷 명칭, 우도에선'속곳'-추자도에선 '잠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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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최종편 발간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이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Ⅺ 우도면·추자면 편’을 발간했다.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이 2013년부터 해마다 발간해 온 민속조사 자료집으로, ‘민속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제주지역에서 급격하게 사라져가는 도내 읍면 지역의 생활자료를 조사·연구하고 기록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책자는 지난 11년간 이어진 민속조사 사업의 마지막 결과물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우도와 추자도 내 모든 마을을 찾아 54명의 제보자와 면담을 통해 지역별 생활도구의 이름과 형태, 사용법을 정리했다. 현장조사 과정에서 채록한 구술과 540장의 사진을 함께 엮어 도구 설명에 생생함을 더했다.

조사 결과 같은 도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통 해녀 물옷을 우도에서는 ‘속곳’이라 하는 반면 추자도에서는 ‘잠뱅이’라 하는 등 형태와 쓰임새는 거의 같지만 명칭 차이를 다수 발견하는 등 우도와 추자도 간 생활 문화권과 언어권의 차이를 분명하게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간된 책자는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에 배부될 예정이며,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일반 도민들에게 선착순 무료 배부(70부 한정)할 예정이다. 

책자 전자파일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https://www.jeju.go.kr/museum/index.htm) 학술/자료-학술자료에서 받아볼 수 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도내 전 읍면 지역의 생활문화를 조사한다는 계획으로 시작했던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사업을 우도면과 추자면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과 충분치 않은 지원에도 본 사업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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