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훔친 차량을 몰다 차량 6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ㄱ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18일 새벽 5시쯤 제주시 외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치고, 면허 없이 훔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훔친 차량을 몰고 다니다 같은날 오후 6시 20분쯤 제주시 내도동 일주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 4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 2대를 충돌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ㄱ씨는 사고 직후 달아났으나, 시민들의 추격 끝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총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ㄱ씨는 이날 13시간 동안 무려 300km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달아났던 공범 ㄴ씨를 절도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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