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웃개서 고립된 관광객 구조하는 등 올해만 총 4명 구조
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정재현 순경이 2023년 '생명존중대상'을 수상했다.
'생명존중대상'은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등 생명존중 사상을 실천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확산하는데 기여한 공무원 및 일반인 총 15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엄격한 공적검증 및 심사를 거쳐 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정재현 순경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순경은 지난 7월 16일 가족과 함께 서귀포시 남원읍 태웃개를 찾았다가 너울에 휩쓸려 갯바위에 고립된 2명을 발견해 로프를 이용해 구조했다. 또, 정 순경은 5월 7일과 7월 16일 두차례에 걸쳐 성산포항에서 익수자 2명을 구조하는 등 올해만 모두 4명을 신속하고 침착하게 구조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정재현 순경은 "구조 당시에는 조난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저도 어떤 용기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무의식적으로 뛰어들어간 것 같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구조현장에서 더 많은 시민을 구하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순경은 생명존중대상 상금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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