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제주도 출신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이 지명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제주도 출신 인사 가운데 장관에 인선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강도형 후보자는 국내 최대 해양과학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장으로, 국내 해양바이오 전문가로 꼽힌다.

강 후보자는 1970년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출생으로,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해양생물전공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신인 한국해양원에 연구원으로 입문한 뒤, 제주특성연구실장,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 책임연구원을 거쳐 올해 1월 원장에 임명됐다.

한국해양바이오학회 기획총괄총무이사 및 기획총괄위원장, 해수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등도 역임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한국수산과학회 부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고문, 한국해양재단 이사, 한국해양학위원회 위원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그동안 해양바이오와 미세조류에 관해 연구를 해왔으며 연구 성과와 기술은 관련 기업에 이전해 활용되는 등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한편 이날 개각 인선 내용을 발표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강 후보자에 대해 "이번 장관 후보자들 중에 가장 젊은 1970년대생이다"면서 "자원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쌓았고 원장의 당시에도 파격 발탁된 원만한 조직 관리로 호평을 받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촌 활력 제고,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 등 산적한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