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천년역사를 한 눈에' 섬나라 탐라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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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천년역사를 한 눈에' 섬나라 탐라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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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 '섬나라 탐라, 잃어버린 천년을 깨우다'展

3세기부터 12세기 초반까지 약 천년동안 고대 독립국가였던 탐라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막을 올렸다.

'섬나라 탐라, 잃어버린 천년을 깨우다' 특별전 개막식이 18일 오후 2시 민속자연사박물관 본관 로비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별전은 천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독립국가로 맥을 이어온 탐라국의 자취를 되살리고, 탐라 천년의 역사를 다각도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승아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을 비롯해 도민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계승하지 못한다면 탐라의 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며 "제주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선조들의 DNA를 확인하고, 우리만의 역사를 해석하며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탐라국 건국 과정과 교류의 역사에 깃든 가치와 지향점이 현재 제주의 모습과 제주가 그리는 미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당나라의 당서, 우리나라의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일본의 역사서 등을 통해 확인된 탐라의 기록을 정리하고 탐라사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가 지닌 상징성과 미래적 가치를 감안해 역사문화지구로 새롭게 조성할 필요가 있고, 그 핵심은 역사박물관 건립"이라며 "제주 역사문화지구 조성사업을 광범위하게 전개하도록 전문가와 도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이후 오영훈 지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특별전에 전시된 탐라 관련 역사 기록물과 영상을 관람하며 탐라국의 위대한 역사를 살펴봤다.

섬나라 탐라 특별전은 총 7부로 구성되며, 오는 11월 26일까지 운영된다.

특별전에는 탐라국의 건국부터 고·양·부 삼신인의 우주관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과 함께 5~10세기 한반도와 중국·일본 역사서 및 문화재에 담긴 탐라국의 역사 기록, 탐라의 모습이 담긴 고지도 등이 전시된다.

특별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http://www.jeju.go.kr/museum/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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