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천연염색색체예술연구회, 대구과학관과 '탐라의 고운 빛깔전' 개최
상태바
전통천연염색색체예술연구회, 대구과학관과 '탐라의 고운 빛깔전'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단법인 전통천연염색색체예술연구회(회장 문혜숙)는 국립대구과학관 개관 10주년 협력특별전으로 24일부터 8월27일까지 '탐라의 고운 빛깔전'을 대구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천연염색색채예술연구회가 대구과학관과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협력전시로 섬유의 도시 대구에서 제주 감빛이 담고 있는 민속적인 색채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2개의 전시로 구성되는데, 제1관은 '제주 옛 감빛 이야기'를 표제로 2009년 이후 총 9번의 탐라의 고운 빛깔전 이후 제10회로 이어지는 천연염색 전시회이다. 

갈중이(제주 갈옷)에서 명주, 안동포, 모시, 삼베, 무명 등을 사용하여 제주 감빛을 담아 조각보, 생활용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가로 7미터, 세로 2미터의 대형 포토존에는 무명, 명주 등을 이용한 다양한 문양도 선보인다.

많은 소중한 천들이 버려지고 있는데 이를 업사이클링한 청바지, 상복(삼베)를 이용한 작품도 선보인다.

제2관에서는 소하 문혜숙 작가의 한국화전 '제주 감빛, 현대회화로 담다'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15년, 2018년 이후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으로, 30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안동포, 한산모시 등을 이용한 설치작업도 선보인다. 

문혜숙 작가는 "오랜 시간 한국화를 하면서 음악 속의 민속적인 색채를 떠올리며 깊은 고민에 빠졌고, 어느날 갈옷을 즐겨 입으며 제주 감빛을 회화로 옮기기 시작했다"면서 "감즙이 액체라 오랜 동안 실패를 거듭하며 혼자만이 갖고 있는 회화세계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소회했다. 

이어 "감즙으로 그리고 햇살에 말리고 먹물작업과 햇살에 말리기를 여러번 반복해야 하는 작업이라 오랜시간을 거듭하며 작가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작가의 내면에 기억하고 있는 음악, 벽화 및 다양한 옛 문자들이 작품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