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회기 중 간부공무원 교체?...제주도 정기인사 '타이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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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회기 중 간부공무원 교체?...제주도 정기인사 '타이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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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시회 기간 중인 내달 12일 정기인사 예고...'이례적 상황'
"도의회와 사전 협의했다" 설명이 전부...진짜 이유는 뭘까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례적으로 도의회가 임시회가 열리는 기간 중에 대규모 정기인사 단행을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는 내달 14일자(인사발표 7월12일)로 단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가 예고한 정기인사 관련 일정을 보면 △15일부터 19일까지 희망보직 접수를 시작으로 △19일 5급 승진심사 인원 공개 △29일 5급 승진 의결자 발표 △7월 3일 승진심사 인원(5급 제외) 공개 △7월 12일 인사발령 사전 예고 △7월 14일 임용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그런데 정기인사가 예고된 내달 12~14일은 제41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7월11~18일) 회기 기간 중이다.

임시회 기간에는 도청 간부공무원들이 조례안 및 의안처리, 업무보고 등으로 의회에 출석해야 하는 기간이다. 임시회 회기 중 출석 공무원이 교체되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민선 자치시대 이후 임시회 회기 중 정기인사가 단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반기 정기인사는 도의회 회기가 끝난 후 이뤄졌다.

이번 이례적 상황에 대해 제주도정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궁금함만 크게 한다. 도의회 회기 중 진행됨에 따라 도의회와 인사일정을 사전 협의해 추진했다고 설명이 전부다.

해당 기간에 서둘러 발령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다는 얘기와 함께, 도의회에 오영훈 지사의 요청이 있었다는 얘기만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정이나 도의회 모두 공식적 언급은 없다.

공직 내부에서도 회기 중 인사단행 소식에 말들이 많다. 한 간부공무원은 "도의회 임시회에서 안건이 별로 없다 하더라도, 각 상임위원회에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야 하는데, 도중에 부서장이 바뀌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의회가 수용한 것을 보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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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20:09:47 | 175.***.***.190
도의회가 얼마나 만만했으면.....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