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수소연료 없어 수소버스 놀고 있는데...11대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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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수소연료 없어 수소버스 놀고 있는데...11대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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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종 의원 "수소 생산 늦어지는데, 버스 투입 늦어질 것"
제주도 "조만간 수소 생산...구매 비용, 다른 차종과 차이 없어" 
15일 열린 제416회 임시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는 현기종 의원. ⓒ헤드라인제주
15일 열린 제416회 임시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는 현기종 의원. ⓒ헤드라인제주

아직 제주도내에서 수소차량에 사용될 수소 연료가 생산되지 않아 이미 도입된 수소버스도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 버스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반면 제주도는 올해 안에 수소 연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회의에서 국민의힘 현기종 의원(성산읍)은 "생산 설비와 충전소가 미흡한 상황에서 수소버스 11대를 도입하는 것은 민생이라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수소버스를 11대 도입한다고 하는데, 민생경제 추경이라는 취지의 기조에 맞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제주도내 수소의 실제 생산 단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수소버스 시범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 의원은 "업체 등을 통해 문의한 결과, 제주에서 수소 연료 생산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고, 실제 생산은 단지별로 설비가 완료돼야 하며, 순도 검사도 해야 한다"며 "베트남에서 도입하려던 것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이어 "도입된 수소버스를 제주시 동.서광로에 투입한다고 하는데, 이 도로는 중앙차로를 추진하면서 양문형 버스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라며 "수소버스를 먼저 도입하고, 이후 양문형으로 개조한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이 국장은 "환경부의 보조금이 있어 전기 저상버스나 수소버스나 제주도의 부담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며 "기왕이면 도심 급행 노선에 수소를 넣고 우리가 브랜드를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사실상 전기가 수소로 바뀐것일 뿐 버스 운행대수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 의원은 "수소 단가가 지금 정도로 이어질지 장담을 하시느냐"라며 "지금은 보면 국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는데, 지속적으로 지원이 담보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설비와 충전소가 미비한 상황에서 수소버스를 11대 도입하는 것은 추경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다"며 "또 지금 도입해 놓은 9대의 수소버스도 (운행하지 못하고)서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소 단가와 전기 단가, 경유 단가를 비교해 보셨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국장은 "상황에 따라 가격 결정은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소를 생산하지 않는다면 그 것은 버릴 전기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 의원은 "수소버스 11대를 지금 도입해서 급행버스 노선에 투입하는것이 시급한 예산인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이 국장은 "(수소버스를 구매하지)그렇게 하지 않으면, 전기버스를 대신해 다른 버스를 사야 한다"며 "어차피 버스는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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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희 2023-06-24 13:55:03 | 27.***.***.27
함덕 수목원간 311번노선에 추가수소버스나 전기버스도입해라 전기충전소도확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