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가, 대선 사전투표 총력적 독려...투표율,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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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가, 대선 사전투표 총력적 독려...투표율,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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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3곳서 사전투표...2번째 맞는 '코로나 선거', 투표율 주목
19대 대선 22.4%, 21대 총선 24.6%...20대 대선 투표율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4일과 5일 이틀간 제주도내 43곳(전국 3552개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로 맞는 '코로나 선거'라는 점에서 사전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지역 역대 투표 현황을 보면,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때부터 사전투표율은 20%대를 보이고 있다.

선거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2017년 제19대 대선 22.4%(전국 26.1%)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2.2%(전국 20.1%) △2020년 21대 총선 24.6%(전국 26.7%)다.

'코로나 선거'가 치러진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 투표율은 전국적으로 크게 높아진 추이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실시되면서, 사전 투표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에도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만 1만 3000명을 넘어서는데다, 방역패스 중단 등으로 앞으로 확진자는 더욱 늘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이 총력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제주지역 투표율은 30% 선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각 정당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는 나와 가족의 삶을 위한 선택"이라며 "먼저 투표해 제주를 대선승리 돌풍의 진원지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어떤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와 가족의 삶, 그리고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며 "대통령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초보운전자에게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생존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는 도민 여러분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며 "나와 가족의 삶 위해,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사전투표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오늘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제20대 대선의 역사적인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두 후보가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았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고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5년간의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의 폐해를 막아내겠다"면서 윤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당 제주선거대책본부도 호소문을 통해 심상정 후보에게 '소신투표'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정의당 "이재명-김동연 후보 단일화에 이어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이제 거대양당 사이에 심상정과 정치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만 남았다"면서 "심상정 후보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이번 대선은 기득권 양당 정치를 넘어 시민의 삶을 지키는 다당제 연정으로 바꾸는 정치대전환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양당 독점 정치만 강화될 것"이라며 "기득권 양당 정치를 교체하고 다당제 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은 이제 부담 없이 심상정 후보에게 소신투표 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제주선대위가 3일 오후 도당 당사에서 사전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석열 제주선대위가 3일 오후 도당 당사에서 사전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정의당 제주선대본의 3일 거리유세.

한편, 이번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유권자가 자신의 주소지 관할 구‧시‧군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외 사전투표)하는 경우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기표한 후 투표지는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반면, 자신의 주소지 관할 구‧시‧군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5일에 한해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문자메세지를 받고 오후 5시부터 6시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 등은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시각인 오후 5시 이후에 외출해 6시 전에 사전투표소에 도착, 사전투표소 안내요원에게 코로나19 확진자등이라고 밝히고, 투표사무원의 안내를 받아 일반투표소 투표자와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등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우 반드시 시간을 엄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전투표기간인 3월 4일과 5일 중 매일 사전투표 종료 후에는 관내사전투표함은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원 동반 하에 구·시·군선관위로 이송해 출입이 통제되고 CCTV로 24시간 촬영 중인 장소에 보관한다.
  
사전투표 중 회송용봉투를 이용해 실시하는 관외사전투표는 투표가 종료된 후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원 동반 하에 관할 우체국에 인계한다. 

이어 우편을 통해 해당 회송용봉투가 선거인의 주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로 접수되면 해당 회송용 봉투를 정당추천위원 참여하에 우편투표함에 투입하게 된다. 이 때에도 CCTV로 24시간 촬영 중인 장소 보관을 통해 관리된다. 

보관 장소 또한 선거일 개표소이송 전까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며, 보관상황은 중앙선관위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전날과 사전투표기간 매일 투표 마감 후 모든 사전투표소에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권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투표소에서 발열체크, 손 소독, 다른 유권자와 거리두기 등 ‘투표참여 국민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으나, 사전투표소 밖에서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 등을 활용해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에 따라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투표지 촬영 행위는 불법적으로 표를 사고 파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도선관위는 투표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촬영한 투표지 사진을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경우 고발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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