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유흥주점 다수 확진자 발생...집단 감염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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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유흥주점 다수 확진자 발생...집단 감염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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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건입동 소재 유흥주점 동선 공개...방문자 일제검사
확진자들, 27~30일까지 업소 머물러...방역당국, 긴급 차단방역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에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1곳의 장소를 추가로 공개하고,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동선이 공개된 유흥업소는 제주시 중앙로(건입동 1416-1 지하 1층)에 위치한 ‘대통’ 유흥주점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확진자 발생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이 업소에서 최소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업소 매장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업소 매장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지하에 위치한데다, 확진자들이 장시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집단적 추가 전파 우려는 매우 큰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우선 확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해 폐쇄회로(CC)TV 기록 및 카드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이동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확인을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현장 출입자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고 비말이 발생하기 쉽거나 마스크를 벗는 상황,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 등 현장 위험도를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업소인 경우 지하에 위치해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장소에서 종사자와 이용자가 마스크를 벗고 체류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동선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대통 유흥주점 영업 시간 내 업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긴급 당부했다.

현재 대통 유흥주점은 방역 소독을 마치고 임시 폐쇄됐다.

이밖에도 제주지역 내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https://covid19.jeju.go.kr/info.jsp#)’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2일 제주에서는 총 1,781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12명(제주 #1057~106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제주 #1063·1064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제주 #1058·1067번)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8명(제주 #1057·1059·1060·1061·1062·1065·1066·1068번)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068명이다.

1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애월읍 소재 노라바식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5명의 방문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5명의 방문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추가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인원은 없다.

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강동구 확진자 1명과 부산시 확진자 1명을 포함해 139명, 자가격리자 수는 접촉자 922명 및 해외입국자 310명 총 1232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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