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n차감염 전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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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n차감염 전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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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추가 발생, 누적 '1028명'...지역 내 접촉 감염 잇따라
여행객發 확진자 이어, 공항 면세점 근무자 연이어 확진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 산발적으로 n차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제주도 여행객 관련 확진자 속출과 더불어, 제주공항 면세점 근무자에서도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 8명(제주 #1016~1023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30일에는 오후 5시까지 5명(제주 #1024~1028)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2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607명, 5월에는 314명이 확진됐다. 

최근 확진자의 상당수는 제주도민으로, 가족 내 접촉과 지인 모임 등 동일 집단을 매개로 한 감염이 일상생활 속으로 다시 이어지는 상황이다.
 
감염경로 별로는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213명으로, 67.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51명(16.5%)은 역학조사에도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수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긴장감을 갖게 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추가 확진자 5명, 감염 경로는? 

이번에 추가 확진된 5명 가운데 △2명(제주 #1027·1028)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제주 #1024·1025·1026번)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1027번 확진자는 제주 900번, 901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1028번은 제주 1018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900번, 901번 확진자의 확진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하던 중 유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다.

1024.1025.1026번 확진자는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 주말 확진자 8명, 감염경로는?

앞서 주말인 29일에는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 4명(제주 #1016·1017·1018·1022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2명(제주 #1019, #1023)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 다른 2명(제주 #1021, #1022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019번 확진자는 28일 확진된 제주 1004번의 접촉자다. 1004번 확진자의 경우 최초 경기도 용인 확진자(#2825)와 접촉자로 분류됐던 받은 978·979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용인 2825번 확진자에서 978·979 확진자로, 이어 1004번으로, 다시 1019번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20번 확진자는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군포시 확진자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여행을 할 때 동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021번은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제주여행을 하기 위해 지난 21일 입도했으나, 이후 성북구 176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시설 격리를 하던 중 증상이 나타났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도 연이어 확진자 발생

이처럼 여행객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도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면세점 화장품 판매코너 근무자 1명이 확진된데 이어, 30일에는 시계매장에서 근무했던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9일 내국인면세점 전체 영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하는 한편, 30일까지 총 97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는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청 직원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제주도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근로자가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사무실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동료 직원 등 3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선 정보를 공개한 제주시 소재‘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694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결과 3명(제주 #1008·1009·1013)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91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날 확진자들 중 동선이 확인된 집단 감염 관련자는 없지만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로 인한 추가 감염이 또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초가가 전파력이 가장 강하고 진단이 늦어지면 그만큼 주변에 감염을 전파할 위험성이 높아짐으로 기침, 발열, 몸살기 등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30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1명,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918, 입국자 249명 등  1167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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