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9분께 두모 포구 인근을 순찰 중이던 제주해경 한림파출소 순찰팀은 포구 내 계류 중인 어선 A호가 침수되는걸 발견하고 선주 B씨에게 알렸다.
오전 7시 34분께 해경은 해양경찰관들을 급파해 B씨에게 유류적재 사실을 문의한 결과 연료 50리터가 적재 중인 것을 확인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또한, 에어밴드와 연료밸브를 봉쇄해 해양오염을 사전에 차단했다.
오전 9시 34분께 해경은 육상 크레인을 동원해 어선 A호를 들어올린 뒤 해수와 오염수를 배출하고 오후 12시 29분께 안전 장소에 계류조치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계속되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항·포구 내 계류 중인 선박·레저기구의 침수, 좌초, 해양오염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 소유자는 계류줄, 펜더 등을 보강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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