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토바이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서는 관할구역 오토바이 사고 발생건수가 2018년 307건에서 2019년 333건으로 증가, 지난해에는 346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월 말 현재까지 제주소방서 관할구역 오토바이 사고는 20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16건), 지난해(18건)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증가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제주시 아라1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유턴하던 차량과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가 안면부 등에 열상을 입는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영평동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발성 골절 등의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오토바이 사고는 운전자의 신체가 외부로 노출된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차량 및 오토바이 운전자는 상호 방어 운전을 통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차량 운전자는 우회전 시 후방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가 있는지 살피고 서행하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차량 주위로 진입 시 경적을 울려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전장비를 철처히 착용해야 한다"며 "특히 머리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헬멧은 확실히 꽉 조여 착용하고, 권장사용기간인 4~5년이 지나면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 교체해야 한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