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일 '대설.강풍특보' 많은 눈...8일 아침 '가장 추운 날', 최대 고비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6일부터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 산간지역에는 올 겨울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지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제주 산간에 한파경보가 발표된 것은 한파특보가 도입된 1964년 이후 처음이다.
또 이날 밤부터 7일 새벽 사이에는 제주도 산간과 해안지역에 대설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예고됐다.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오웅)은 이번 주(6~10일) 동안 북쪽으로부터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지속되겠고, 7~9일이 이번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지역은 50cm 이상, 중산간 지역은 10~30cm, 제주도 해안지역은 5~15cm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도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권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8일 아침은 영하 2도에서 영하 1도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이번 주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풍도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주말까지 영하의 매서운 한파가 영향을 주는 만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한랭 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아울러 계량기·수도관 동파, 보일러 파손 등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고, 겨울철 농작물의 냉해피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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