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도객 잇따라 코로나19 확진...공항 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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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입도객 잇따라 코로나19 확진...공항 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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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발생 8명 확진자, 모두 '수도권 방문.육지부 확진자 접촉자'
확진 전 제주여행 사례도 이어져...제주공항 '특별입도절차' 재가동

[종합]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수도권 등을 다녀온 입도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제주도 6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 A씨는 수도권 거주자로 지난 22일 제주도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제주에 도착한 후 서울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통보받고 23일 오후 4시 50분 서귀포서부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후 8시쯤 제주도보건환경원 검사 결과 최종 확진으로 판정되면서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8명(60번~67번)은 모두 A씨 사례와 같이 수도권에 거주하거나 육지부를 왕래한 입도객, 또는 육지부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2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은 66번 확진자 B씨의 경우에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그는 서울 체류시 서울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의 동일 시간대 방문자로 확인돼 서울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확진 판정(제주도 65번째)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학생도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64번째 확진자는 지난 17일 제주에 내려왔는데, 18일 오후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후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3번째 확진자는 충남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통해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제주도에 함께 입도했던 2명이 연이어 확진판정(제주도 61번.62번) 을 받고 제주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은 60번 확진자도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1월 확진자 8명의 경우 모두 수도권을 방문한 이력이 존재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된 만큼 육지부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달 들어 제주 방문 이후 다른 지역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도 9건에 달한다.

23일 오후 5시 10분쯤에는 이날 서울시 소재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 방역당국이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22일 오후에는 경기도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C씨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인 지난 21일에는 서울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이 각각 제주도 여행을 하거나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는 등 확진 전 제주여행을 한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 67명 중 40.3%에 해당하는 27명이 타 지역 방문 이력을 지니고 있으며, 해외 방문 이력으로 감염된 사례(21명)까지 고려한다면 총 71.6%에 해당하는 48명이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여행객 및 수도권 방문자 입도객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차단방역을 다시 강화하는 등의 특별 방역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1시 발표될 예정인 겨울철 대유행 대비 특별방역 대첵에서는 △도민 및 체류객 방역 강화 및 진단검사 지원 확대 △입도객 대상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조치 △'특별입도절차 시즌4'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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