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공개토론회 참석해 친환경 탄소 중립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제주도의 계획을 소개했다.
원 지사는 ‘그린뉴딜 프런티어 제주, 대한민국을 바꾸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청정제주를 위한 송악 선언을 비롯해 지난 10년 제주가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탄소중립섬 2030 성과와 앞으로 10년 세계를 선도해 나갈 제주의 비전을 강조했다.
또 제주의 성과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탄소중립섬 시범모델 ‘섬속의 섬 가파도’를 꼽으며, 탄소중립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2030’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전력거래 자유화를 위한 분산에너지특구 지정과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및 국책 실증사업 공모 △2030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 △미래혁신인재 10만 양성 △2023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제주유치 등 앞으로의 계획과, 그린뉴딜 프런티어 제주로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나갈 포부를 설명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원 지사는 제주가 생각하는 전력거래 자유화 구상과 그린뉴딜의 제도적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 등을 역설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제주가 이루고자 하는 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제주의 경험과 어려움이 곧 대한민국 탄소중립 정책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재정적 지원 및 규제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피력혔다.
한편, 국무총리소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공개토론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사회: 지방정부, 대한민국을 바꾸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김정욱 녹색위 민간위원장의 환영사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탄소중립사회 전환을 위한 한국사회 과제(이유진 녹색위원)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 기조발제가 이어졌다.
각 지자체 발표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연계 그린뉴딜(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탈석탄을 통한 에너지전환(김홍장 당진시장) 등 지역의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이 공유됐다.
이후 토크콘서트에서 지자체의 역할과 중요성, 애로사항과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