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동 주민들 "제주도, 월대천 물 흐름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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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동 주민들 "제주도, 월대천 물 흐름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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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 주민들이 20일 월대천 용천수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외도동 주민들이 20일 월대천 용천수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최근 제주시 외도동 소재 월대천 상류 지역의 물 흐름이 끊기고 바닥을 드러내는 용천수 마름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이의 원인을 공공시설 공사 때문으로 규정하며 월대천에 물이 상시 흐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보존대책위원회 및 주민들은 20일 오후 월대교 서쪽 대책위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의 '약속 미이행'을 규탄했다.

주민들은 "외도동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터파기시 하루 4500톤의 용천수가 용출되어 월대천으로 흐르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주민들은 "제주도는 공사 당시 콘크리트로 하지 않고 SGR공법을 이용해 차수벽을 설치했기 때문에 2, 3년후면 차수벽이 소멸되어 물이 흐른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사가 끝난지 5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흐르고 있지 아니하고 다른 곳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차수벽 설치시 SGR공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나 관련 근거자료는 아무것도 내놓치 못하고 있다"며 "지난 5여년 동안 아무런 말이 없다 지금에 와서 SGR공법을 사용했다라는 얼토 당토 않은 말로 우리 외도동 주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SGR공법을 사용했다는 근거자료를 공개하고 차수벽설치를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월대천으로 물을 방류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월대천 상류 상수원 취수량을 1만톤에서 5000톤으로 줄여 월대천으로 방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상수원 취수장을 폐쇠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한 제주 장애인스포츠센터 개장을 절대 불가하다"고 천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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