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이사장, 문화예술委는 불참하면서 경관심의에는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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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이사장, 문화예술委는 불참하면서 경관심의에는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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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박호형.오영희 의원 "이사장 본연 업무 벗어나"
박호형 의원, 오영희 의원. ⓒ헤드라인제주
박호형 의원, 오영희 의원. ⓒ헤드라인제주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에는 불참했으면서, 정작 문화예술분야와 관계 없는 경관위원회 심의에는 꼬박꼬박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뭇매를 맞았다.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88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의원은 "이승택 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본연 업무를 벗어난 경관심의에만 올인했다"고 질타했다.

지난 5월 이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회의가 개최됐으나, 이 이사장은 이 회의에 모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 이사장은 이사장 취임 후인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제주도 경관위원회 회의에 모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올해 열린 문화예술위원회는 코로나19 문화예술인 지원대책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문화계의 문제 등이 논의됐으나, 이 이사장은 참여 의지조차 없었다"며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문예재단 이사장이 관련 회의에 빠진 사실이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문화예술위원회는 방관하다시피 하고 경관심의에는 모두 참석했다"면서 "지난 6월에도 (경관위원회를)사퇴했으면 바람이 있다고 말씀 드렸었다"며 이 이사장이 경관위원회 위원에서 사퇴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자신이 경관위원회 위원장 직을 맡고 있음을 언급하며 "(경관위원들이)각각의 분들이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그 분들 나름 본업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경관 위해 노력해 주시는 분들이고, 저도 그런 차원에서(참여하고 있다)"며 "(위원장은)호선으로 선정된 것이고, 위원님들과 상의한 결과 임기가 8~9개월만 남았다"며 위원회 내부 논의를 통해 위원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오영희 의원도 "이 이사장이 문화예술위원회에는 불참하고 경관위원회에는 참석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부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당연직이 아니더라도 참여하여 코로나19에 대한 문화예술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어야 한다"며 이 이사장이 문화예술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예술계의 지원 사업을 하는 기관의 수장인데 너무 경관시의위원회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현상에 대응한 문화예술의 위기 방안 등을 고민하는 재단 이시장으로 행보를 가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예술인 지원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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