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2번확진자 이동동선 공개...'동네 목욕탕 이용 확인'
상태바
제주 52번확진자 이동동선 공개...'동네 목욕탕 이용 확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순목욕탕 등 이용 확인...가족 1명도 추가 확진

제주도 52번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동네 목욕탕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의 가족 1명도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오후 7시35분쯤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도 52번째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11일 저녁 공개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월 26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1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방문 장소는 △제주감귤농협 안덕지점(안덕면, 접촉자 없음) △화순목욕탕(안덕면, 직원 2명) △청루봉평메밀막국수(대정읍, 접촉자 조사중) △안덕농협 농기계수리센터(안덕면, 접촉자 없음)등 4곳이다.

A씨의 접촉자는 가족 1명과 화순목욕탕 직원 2명으로 파악됐다.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주감귤농협 안덕지점과 안덕농협 농기계수리센터에서는 접촉자가 없으며, 청루봉평메밀막국수에서의 접촉자는 조사 중이다.

제주도는 방문 장소 4곳에 대한 방역과 접촉자 3명에 대한 격리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접촉자 3명 중 가족 1명은 이날 저녁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화순목욕탕 직원으로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일 가벼운 몸살기운이 발생해 상비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며, 10일 검체 채취 시에는 두통과 근육통을 호소하고 발열 증세를 보였다.

또 “농사일에 때문에 타인을 만나거나 대화한 적이 없으며, 주로 밭을 오고가고 자택에 머무는 편”이라고 진술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가 신용카드 사용 이력이 없음에 따라 A씨의 진술을 통해 현장조사 및 CCTV 등을 통해 이동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를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와 관련한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동선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A씨의 접촉자 및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없는 장소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헤드라인제주>

11일 공개된 52번 확진자 동선. ⓒ헤드라인제주
11일 공개된 52번 확진자 동선.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