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홍보 나선 김무성 "불의에 굴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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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홍보 나선 김무성 "불의에 굴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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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문 일정, 역사교과서국정화 당위성 강조
현행 역사교과서 강하게 비판..."4.3 역사왜곡 없을 것"
1일 오후 6시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2015 세계한양인의 만남 in JEJU'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과 관련해 "현재 아이들이 국사시간에 배우는 우리나라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태어나선 안 될 정부로 표현되고 있다"며 국정화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자신의 모교인 한양대학교 제주도동문회가 주최한 '2015 세계한양인의 만남 in JEJU'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의 힘이 아닌 미국의 중심으로 된 연합국의 승리로 우리는 광복이 됐고, 또 바로 광복이 됨과 동시에 남북 분단이 됐다. 3년 뒤에 1948년 8월 15일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이 건국이 됐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 시기와 관련해 '1948년 건국'을 강조했다.

이어 "불과 2년 뒤 김일성 붉은 군대가 남침을 해서 얼마나 많은 피해를 봤나. 그 당시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67불 밖에 되지 않았고, 전 세계에서 제일 못 사는 나라였다"며,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살았던 에티오피아는 6.25 참전으로 우리를 도와줬고, 짐바브웨라는 나라는 우리나라에 원조를 해줬다. 그렇게 3년 뒤 휴전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휴전된 이후 62년 동안 우리나라가 얼마나 발전했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가 140여개국 정도 되는데, 그 중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면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우리나라가 참 대단한 발전을 했다"면서도,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국사시간에 배우는 우리나라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태어나선 안 될 정부로 표현되고 있다"면서 국정교과서 전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참석한 동문들에게 "한양인으로서 현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혐오와 지탄의 대상이 돼 있는 정치권을 개혁시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반드시 사랑받는 정치로 만들어 놓겠다"면서, "저도 절대 불의에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 보다 더 열심히 해서 큰 자부심을 심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대표와 함께 한양대 총동문회 고문을 맡고 있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이 외에도 양원찬 총동문회장과 김종량 이사장, 이영무 총장, 문성철 세계한양인의만남 대회장, 김방홍 제주도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5 코릿 페스티벌 in JEJU'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 <헤드라인제주>

김 대표는 앞서 오후 3시 제주분마이호랜드에서 열린 '2015 코릿 페스티벌 in JEJU'에 참석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제주4.3 역사왜곡 우려와 관련해 "절대 왜곡되지 않도록 만들어 질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한라산을 등반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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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5-11-01 22:09:58 | 122.***.***.109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역사를 바꾸려는 의도가 뭘까? 김무성의 말에 동조하는 사람이 더 이해가 안 된다. 솔직히 정말 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