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관료의 ‘청렴’은 국가의 제1덕목이었다. 관료집단이 부패할 경우 백성의 삶이 피폐해 짐은 물론, 국가발전은 제자리걸음에 머물면서 반드시 타파해야 될 국가의 사명이라 아니할 수 없다.
보릿고개와 국가 IMF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 근절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도 그에 대한 수치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2014년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각국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덴마크는 전년도에 이어 2014년에도 국가청렴도 1위를 고수했다.
덴마크의 청렴도가 92점인 반면 우리나라는 55점에 불과해 175개국 중 43위에 머물렀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7위에 해당하는 저급한 순위가 우리의 현 주소를 말해 주고 있다.
특히 ‘청렴’을 논하면서 일반 국민들 모두가 실천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특히 국가적 피해를 직접적으로 유발할 수밖에 없는 공직자에게는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청렴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적극적 의미로의 청렴은 법령이나 규칙이 규정하는 사회적 의무를 준수하는 '반부패', 정부 및 사회조직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는 '투명성', 직업윤리에 따라 권한남용 없이 임무 완수를 위해 노력하는 '책임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서귀포시 또한, 공직자 자체교육은 물론 청렴교육 이수시책, 청렴 의지 명함 표현시책을 비롯한 노동조합을 필두로 관행타파 토론회, 청렴결의대회 등 다양한 시책과 공직자 스스로의 자정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과거와 비해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과 청렴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시적으로 눈에 띄고 있다고 단언 드리고 싶다.
국민권익위에서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직자 청렴도 측정시기가 도래했다. 전년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던 제주 공직자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인 셈이다.
그동안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의 자정을 통해 청렴을 실천해온 만큼 관공서를 이용했던 민원인은 물론 무작위 시민들에게 값진 평가를 받지 않을까 기대하는 바가 크다.
평가단에 채택된 시민 여러분께서도 공직자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헤아려 높은 점수와 함께 제주공직자들이 그 어느 자치단체보다 청렴한 공직자임을 알려주기를 호소해 마지 않는다.
앞으로 서귀포시 공직자 모두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공직사회 부정부패를 반드시 근절하여 밝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품격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전익현 / 서귀포시청 정보화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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