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청렴'과연 어디까지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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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청렴'과연 어디까지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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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영관 / 제주시 건축민원과 농지산림담당
서영관 / 제주시 건축민원과 농지산림담당.<헤드라인제주>

공직자라면 누구에게나 제일먼저 청렴을 떠나서는 이야기할 수가 없다. 개인의 신분이 아닌 공직자에 있어서 청렴은 생명과 같은 말이며 당연한 말이다. 청렴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에 조선영조시대에 청렴하기로 손꼽히는 목민과 중에 다산 정약용 선생을 빼놓을 수가 없다.

다산 정약용은 낮은 담 너머로 백성을 바라본 사람으로서 시대를 초월한 스승이었다. 그의 저서인 '목민심서(牧民心書)'에 잘 나타나 있듯이 그가 백성을 향한 목민과의 도리와 청렴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하겠다.

"廉者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牧民心書律己二條) 청렴은 수령의 기본임무요, 모든 선의근원이며, 모든 덕의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노릇을 할 수 있는 자는 없다(목민심서 율기2조)"

이처럼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각종 부패행위가 갈수록 고도화되고 지능화되면서 우리사회가 청렴에 대해 다시 한 번 자성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

70년대에 경제성장위주의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만연되어온 각종 청탁이나 비리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다보니 부패에 대한 인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사회에 뿌리박게 된것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그동안 잘못되어온 관행을 과감하게 없애고 청렴이 아니면 우리가 무한경쟁시대에 나아갈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며 그렇게 하려면 먼저 청렴의 의미를 되세겨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뜻하며, 청렴은 맑고 깨끗한 우리를 지켜 주는 힘이다.

탐관오리 (貪官汚吏)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백성의 재물을 탐내어 빼앗는, 행실이 깨끗하지 못한 관리를 말하는 것으로써, 탐관(貪官)은 엉덩이에 살이 쪄서 엉덩이가 안반 같고 청렴한 관리는 엉덩이에 살이 빠져 송곳 같다는 뜻으로, 탐관은 재산을 모으고 청렴한 벼슬아치는 가난하게 지낸다는 말이며, 오리(汚吏)는 청렴하지 못한 벼슬아치를 뜻하는 말이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더구나 공직자로서의 청렴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당연히 지켜야할 기본 덕목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의 부패지수가 OECD국가 30개국 중에서 22위를 차지할 만큼꼴찌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청렴하지 못한 일부 공직자들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공직자만의 책임을 아니라할지라도 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을 보인다면 공기업은 물론이요 기업체 등 사회전반에 걸쳐 우리사회는 보다 청렴한 사회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공직자의 청렴이 곧 국가의 청렴을 앞당긴다는 자세로 남이 아닌 나 자신부터 실천해 나아갈 때 먼 날의 꿈이 아니라 주민에게 존경받는 청렴한 공직자상은 물론 청렴의식은 한층 앞당겨지고 밝아진 청렴사회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서영관 / 제주시 건축민원과 농지산림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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