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청렴과 방향지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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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청렴과 방향지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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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경익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고] 김경익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헤드라인제주>

"아빠! 안전벨트 매셨어요? 방향지시등 켜야지. 노란불인데 지나가면 안돼요. 엄마, 아빠 속도가 90 넘었어. "

요즘 자동차에 타서 할아버지 집에 가는 길에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내게 하는 말이다.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나와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주지 않고 편안하기에 딸이 잔소리가 싫지 않다.

방향지시등은 차량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차량 사이로 들어갈 때 쓰이는 신호수단으로 방향을 미리 가르쳐 주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돌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반드시 지켜야 할 장치이다.

옛날 속담에 제 버릇 개 못준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한번 몸에 배인 나쁜 버릇은 쉽게 고치지 못하고 자주 되풀이 하게 되면 나중에는 큰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이다.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는 것이나 요즘화두가 되고 있는 청렴을 저해하는 부패나 불신, 무사안일 등도 마찬가지로 위의 속담처럼 습관에서 나타나는 행태인 듯싶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으로 맑고 깨끗한 우리를 지켜 주는 힘이다. 옳고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방향지시등처럼 가까이에 있는 친구, 동료, 가족들의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이 깨끗하고 맑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함께 살아가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에는 나, 너가 아닌 우리가 필요하다.

방향지시등 켜는 것을 깜빡하지 말고 모든 운전자들이 깜빡이를 잘 켜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청렴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맑고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데 동참하자. <<김경익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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