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관광 활성화, 제주경제에 보탬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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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관광 활성화, 제주경제에 보탬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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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크루즈관광 육성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발표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 정승훈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제주지역 크루즈관광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의 크루즈 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와 전략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에 외국 국적 크루즈선 기항과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한 상태이다.

이러한 이유는 기항지로서의 한계, 크루즈 선석 부족, 면세점 쇼핑 위주의 기항상품코스 등에 기인한 것으로, 현재 제주가 기항지 역할에서 중장기적으로 준모항.모항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크루즈산업 발전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크루즈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업계 실무자 22명을 대상(2차 전문가 조사)으로 크루즈 관광 육성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관련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상권과 연계한 크루즈 관광객 대상 관광코스 확대가 81%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 정비(71.4%) △크루즈 관광객이 선호할 수 있는 기념품·특산품·가공품 등 개발(57.1%) △제주의 문화·음식·자연 등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확대(52.4%) △크루즈선 선식 공급에 우호적.적극적인 선사에 선석 배정 등 인센티브 부여(4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승훈 선임연구위원을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한가지씩 살펴보면 제도적·정책적 기반 강화방안으로 △크루즈산업 육성조례 제정 △일반 관광객과 별도로 크루즈 관광객 통계 집계 등 크루즈통계의 관리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한 크루즈관광객 대상 정기적 설문조사 실시 △크루즈 모항 육성과 연계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주변지역 크루즈산업 특구 지정 △크루즈선에 선식 공급 확대를 위한 전담기관(예: 제주개발공사) 지정 △저품질 크루즈 기항상품 근절을 위한 단속 강화 등이다.

또 크루즈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방안으로 △사후면세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터미널내 세관부스 설치 △크루즈터미널내 면세점 개설 및 법적근거 마련 등의 방안이 도출됐다. 출입국 관리 및 서비스의 개선방안으로는 △출입국 전담 심사인력 확보 △입항시간에 맞춘 선상 심사 진행, ③ 심사인력에 대한 친절서비스 교육 실시 등의 방안이 나왔다.

이외에도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방안으로 △오버나잇(Over night) 상품 개발 선사에 대해 선석배정 우선권 부여 △제주외항과 제주시 원도심연계 올레관광 코스 개발 ▲크루즈 마케팅 강화방안으로 △크루즈수요 확대를 위한 한.중.일 주요 도시와의 공동 협력 마케팅 강화 △크루즈선사, 현지 여행사(중국 등)와의 협력 마케팅 강화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위상 강화 등의 방안이 나왔다.

▲관광안내(환대 포함) 및 교통체계 개선방안으로 △개별여행을 하고자 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택시 서비스(글로벌 택시 육성 등) 강화, 모바일 앱 개발.제공 △쇼핑장소의 언어불편 해소책 마련 △체계적인 환영·환송 이벤트 개최를 위한 예산지원 확대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및 관광사업체 육성방안으로 △제주도내 대학이 정부에서 추진중인 크루즈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 △제주도내 여행사, 가이드 등 대상 크루즈 플래너 양성 단기프로그램 운영, ③ 우수 크루즈 기항상품 인증제 시행과 도내 전담 여행사 육성 등의 방안이 도출됐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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