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천정명은 여유있는 미소를 머금은 채 입소했다. 하지만 5분도 채 안돼 그 미소는 사라졌다.
불꽃 조교의 타깃대상이 바로 천정명 이었던 것.
7년 여만에 다시 시작한 천정명의 군생활은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다. 이후 훈련병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한 훈련병이 천정명에게 "조교 출신이라고 들었다. 저렇게 무서웠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천정명은 "내가 조금 더 무서웠다. 벽에는 온통 내 욕밖에 없었다"며 "그냥 할아버지도 아니고 고조할아버지다. 원래 저 조교는 날 쳐다도 못본다"며 자랑해 웃음을 선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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