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빈둥지증후군'이란 게시글이 올라 눈길을 끈다.
빈둥지증후군이란 한마디로 중년의 주부가 자기 정체성 상실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증후군은 남편은 바깥일에 골몰하느라 날로 높아져가는 주부의 남편에 대한 기대감을 채워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부 간의 대화마저 무관심하고, 자식들 또한 커갈수록 진학·취직·연애·결혼 등 각자 독립의 길을 밟아가면서 삶의 보람을 주는 애정의 보금자리라 여겼던 가정이 빈 둥지만 남고 주부들 자신은 빈껍데기 신세가 되었다는 심리적 불안에서 온다고 한다.
집안살림, 자녀교육, 남편 뒷바라지, 시부모 봉양, 그리고 주부 자신의 자아실현 등 주부 혼자 짊어져야 하는 총체적 가정문제에 대한 부적응 상태인 주부증후군의 하나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취미를 갖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관심을 갖거나 이들이 일할 수 있도록 재교육하는 사회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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