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여원 들인 수출전진기지...'돈먹는 하마'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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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여원 들인 수출전진기지...'돈먹는 하마'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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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위원장, 오사카 판매장 부진한 운영실적 질타

일본 시장개척을 위해 수출전진기지로 설치한 일본 오사카 전시판매장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김희현 위원장(민주당)은 23일 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희현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일본 오사카 전시판매장은 지난해 10월 제주도 수출진흥본부에서 통상수출증대 및 시장개척을 목표로 사업비 7억9400만원을 투입해 야심차게 건립했다.

이후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9000만원을 들였고, 올해에도 3억원을 들이는 등 지난 1년간 총 11억8400만원이 투입됐다.

문제는 판매 수익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오사카 전시판매장의 수익은 지난해 550여만원을 비롯해 올해 9월말까지 9300여만원에 불과했다. 1년간 수익이 9900만원에 그친 결과다.

김 위원장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전시판매장을 중소기업지원센터가 전액 투자한 (주)제주무역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운영실적은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해마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및 홍보비 등 수억원의 예산은 계속 투입돼야 할 형편인데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 아니냐"며 "지속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홍보관으로의 역할만을 할 수 있도록 축소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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