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만족도는?..."역량강화, 5급부터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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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인사만족도는?..."역량강화, 5급부터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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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공무원 인식조사...인사 만족도 '상향↑'
보통 이상 의견 많아..."감사위원회 독립해야" 74%

민선 5기 제주도정의 인사시스템과 관련해 공직자들의 만족도는 점차 향상되고 있으나 불만족 요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전문위원실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실시한 '공무원 패널 및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제주도 소속 공무원 949명과 도민 패널로 주민자치위원 53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19일부터 9월6일까지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전반적인 인사제도 만족도는 '긍정적 21.9%, 보통 52.4%, 부정적 25.7%로 조사됐다. 보통 이상이란 평가가 74.3%로 나왔으나, 이를 조사연구자의 측정기준에 의해 100만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49.4점'으로 제시됐다.

긍정적 만족도는 2011년과 2012년 조사 때와 비교할 때 6-8%포인트 정도 높아진 것이다.

부정적 의견은 여성 공직자일수록, 행정시 및 읍면동 소속일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인사배치였는지를 묻는 '인사배치 합리성' 부분에서는 긍정적 39.2%, 보통 40.6%, 부정적 20.2%로 역시 보통 이상이란 응답이 79.8%에 달했다. 이를 점수로 환산하면 '56.6점'.

이 물음에 대한 부정적 의견 역시 여성, 행정시 및 읍면동, 기능직, 낮은 직급에서 높았다.

공직사회 조직역량 강호를 위해 변화해야 할 직급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중간관리자인 '5급 이상'과 '6급'이 집중 제시됐다.

'5급 이상'이란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49%, 6급을 지목한 응답자도 34.1%에 달했다.

승진관리 공정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25%, 보통 47.5%, 부정적 27.5%로 보통 이상의 응답이 72.5%(100점 만점 기준 49.7점)로 높게 나왔다.

그러나 승진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학연, 지연 등 특정인맥 관계'란 응답이 3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업무능력'(30.3%), '상급자와의 가치관 동질성'(30.2%), '동료들 평판'(4.2%) 순으로 답했다.

공직사회가 무사안일 혹은 복지부동하다는 의견에는 55.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가 필요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는 74.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민자치위원들 사이에서도 78.9%가 독립성 강화에 동의했다.

현행 감사위원장 및 환경경제부지사로 한정된 인사청문 대상을 확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공감을 표시했다.

우선 지방공기업 사장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 실시방안에 대해서는 공무원에서 81.3%, 주민자치위원에서 80.7%가 동의했다.

임명직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공무원에서 73.4%, 주민자치위원에서 74.2%가 동의하는 의견을 표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공무원 패널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 22일 개회하는 제311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위원실은 이번 조사의 100점 만점의 점수환원은 '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5개 측정단위를 기준으로 해 각 100점, 75점, 50점, 25점, 0점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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