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제히 시작, "수험생 여러분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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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일제히 시작, "수험생 여러분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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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시험장서 수험생 7312명 응시...후배-가족, '대박' 기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오전 8시40분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제주도내 1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우려했던 '수능한파'는 없었지만 수험생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소지품을 챙겨 들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제주도교육청 93지구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앞에는 각 학교의 학생회 후배들이 찾아 선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학부모회에서도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따뜻한 차를 준비했다.

시험장 입실을 한 교사가 수험생에게 따뜻한 음료를 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시험장 입실을 한 교사가 수험생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수험생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제6시험장인 중앙여고 앞이 교사와 후배 학생, 학부모들로 붐볐다. <헤드라인제주>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후배 학생들은 초콜릿과 사탕 등을 손에 쥔 채 선배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입실 완료 시간인 오전 8시10분이 다가오자 시험장을 찾는 수험생들이 부쩍 늘었다. 수험생들은 긴장된 얼굴로 부모, 친구와 인사를 나눈 뒤 시험장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떨린다", "긴장된다"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수험생들은 환한 얼굴로 "잘 되겠지", "자신 있다" 등의 모습을 보이며 시험장 안으로 향했다.

후배 학생들은 선배가 나타나자 준비해 온 초콜릿을 안겨주며 용기를 북돋았다. "수능 대박나라"는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에서 응원 나온 후배들은 "선배님 화이팅"을 외치며 수험생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제주외고 한 학생은 "제가 시험 보는 것도 아닌데 긴장된다"며 "우리 학교 선배도 물론이지만 다른 학교 수험생들도 모두 그동안 준비해 온 만큼 실력 발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긴장되기는 수험생 학부모도 마찬가지. 수험생을 데려다 준 학부모 김성환(51)씨는 딸이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딸을 껴안아 주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씨는 "딸이 지난 3년 간 정말 고생했는데 실수하지 않고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한 학부모가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딸을 껴안아 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시험장 입실을 앞두고 부모와 인사를 나누는 수험생. <헤드라인제주>
 
8시10분께가 되자 수험생들은 1교시부터 4교시까지 8시간 가량 혼자만의 싸움을 치르기 위해 해당 시험실로 입실해 자기 자리를 찾아 앉았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챙겨왔는지 체크하는 한편, 시험 시작 전 마음을 가다듬었다. 8시30분께 답안지와 시험지가 배부됐다.

지난 3년 간 이날만을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아 온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한다.

한편 이번 수능에서 제주에서는 제주와 서귀포지구 13개 시험장에서 7312명(재학생 6268명, 졸업생 927명, 검정 및 기타 117명)이 응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193명이 줄어든 규모다.

시험장은 남학생의 경우 남녕고와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이상 제주지구), 서귀포고, 남주고(이상 서귀포지구) 등에서 치르고 있다.

여학생은 제주중앙여고와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여상(이상 제주지구), 서귀포여고, 삼성여고(이상 서귀포지구) 등이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오전 8시40분~10시), 2교시 수리영역(10시30분~12시10분),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오후 1시10분~2시2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2시50분~4시24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4시55분~5시35분) 순으로 실시된다.

점심시간은 낮 12시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50분이다.

듣기평가 시간에는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

언어영역 듣기평가가 이뤄지는 오전 8시35분부터 58분까지 23분간, 오후 1시5분부터 35분까지 30분간 두 차례에 걸쳐 항공기 운항이 통제된다. <헤드라인제주>

본격 수능시험을 앞두고 한 수험생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본격 수능시험을 앞두고 시험실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소지품을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수험생들이 1교시 시작에 앞서 수험표를 체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수험생들이 1교시 시작에 앞서 마지막으로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수험생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1교시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수험생들이 1교시 시작에 앞서 마지막으로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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