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법원이 해군기지 공사를 저지하는데 앞장서 온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과 평화운동가 송강호 박사 2명에 대해 17일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서귀포시 강정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며 '강력한 투쟁'을 거듭 천명하고 나섰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17일 오후 2시30분께 강동균 마을회장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법당국이 진짜 불법을 일삼는 해군측에는 면죄부를 주면서 이의 불법에 대항하는 주민들만 가둬놓는 형평성을 잃은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물러섬없이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행해져 온 해군측의 불법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유독 주민들이 손과 발을 묶어두려는 경찰과 법원의 판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마지막 한명의 주민이 남을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8일 오전 11시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강정 총력사수 선포' 집회를 갖겠다고 밝혀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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