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학력 평가' 예산 부활...내년 정상 시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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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학력 평가' 예산 부활...내년 정상 시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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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예산 계수조정 결과, 최초 66% 감액에서 16%로 조정
교육위 "의견 존중 부탁했으나, 오히려 증액...섭섭하지만 인정"

제주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이 도의회 상임위에서 삭감됐지만, 예결위 계수조정에서 결국 다시 부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안동우)는 13일 제주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계수조정을 거쳐 세출부분에서 18억9000만원을 삭감하고, 세입부분에서는 순세계잉여금 22억원을 증액하는 방법으로 40억원 가량을 세출예산에 증액 편성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수정된 예산을 보면, 제학력갖추기 평가에 편성된 예산 2억1829만원 가운데 3552만원이 감액됐다. 이는 앞서 교육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1억4552만원이 감액됐던 것을 다시 증액한 셈이다.

이에따라 내년 초등학생 대상 제학력갖추기 평가가 사실상 정상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도의회 예결특위의 교육청 예산안 계수조정 작업. <헤드라인제주>

이 예산을 삭감했던 상임위인 도의회 교육위는 '섭섭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오대익 교육위원장은 "제학력갖추기 평가를 초등학생이 아닌 중학생만하고, 학생들을 자율적으로 평가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교육에 무게를 두고 예산을 삭감했었다"면서 "그런데 예결위는 지역구 의원, 학부모, 학교 운영위원장들의 말에 신경을 쓰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예결위에 교육위의 의견을 존중해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이 오히려 증액돼 섭섭하긴 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는 삭감된 예산 40여 억원을 가지고 학교급식비 지원에 38억원, 인턴보건교사 지원에 2억7000만원, 환경교육에 2000만원을 각각 증액 편성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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