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쿠팡 명예훼손 고소에도, 노동자 죽음 지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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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쿠팡 명예훼손 고소에도, 노동자 죽음 지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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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쿠팡 노동자 사망사고 특별근로감독실시 촉구 기자회견.  
지난 달 29일 열린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쿠팡 노동자 사망사고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최근 제주에서 심야 로켓배송과 쿠팡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쓰러지고 이 중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쿠팡측이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노총 측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일 쿠팡의 명예훼손 혐의 고소에 대한 입장을 내고, "쿠팡이 고소하고 겁박해도 노동자의 죽음은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의 고소는 2명의 노동자가 쓰러지고, 그 중 1명이 숨진 사실의 본질을 왜곡하고, 진상규명과 노동자 보호조치를 위한 재발방지 요구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이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폭염 속 무덥고 습한 환경과 감당할 수 없는 노동강도로 인한 쿠팡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쿠팡은 기자회견 내용을 왜곡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기자회견 내용은 쿠팡노동자의 증언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허위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쿠팡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작업현장을 공개하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쿠팡물류센터와 심야로켓배송 노동자 사상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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