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 명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국제적 공감대 얻었다"
상태바
"제주4.3희생자 명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국제적 공감대 얻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단법인 세계섬학회 온라인 포럼 개최

제주4.3희생자 명부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하는 것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사단법인 세계섬학회(회장 고창훈 제주대 명예교수)는 지난 10일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제21차 세계섬학회 온라인 포럼의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국내.외 학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제7세션 회의의 주제는 '4.3희생자 명부의 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평화'.

제주4.3연구소 박찬식 연구원은 이날 '제주4.3희생자 명부의 세계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제주4.3희생자 명부는 기록으로서의 유일성은 물론 1940년대 아시아 식민지들의 해방공간에서 민족 자주운동을 표방하는 과정에서 미군정에서 저항하다 희생되었고, 그 후손들이 그들의 투쟁의 대의와 명분을 기록한 희생자 명부 자체가 세계사적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리 클라우드 총재(UNESCO NGO Committee)는 국제적 공감을 표명하면서 유네스코 NGO 위원회 포럼에서 '제주4.3희생자 명부의 UNESCO 세계기록유산' 공표를 위해 더글라스 예이츠 교수(프랑스 파리 어메리컨대학교)의 후원을 받아서 국제학술회의를 진행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제주4.3희생자명부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로서의 국제적 공감대를 얻기에 충분하다"면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의 등재 경험을 제주사람들이 유념하면서 UNESCO NGO의 지원과 세계정치학회의 지원을 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는 예이츠 교수가 세계정치학회 임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날드 커크 기자(전 뉴욕타임즈)는 "제주4.3이 제주도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미국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세계평화섬 포럼이 4.3 비극의 극복의 세계평화의 섬 정책을 말하고 한반도 평화투어의 대표로 나서는 일은 의미있다"고 말했다.  

제8세션에서는 '현장교육자와 NGO들의 관점에서 제주4.3 인권 평화운동의 경험'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이영철 교수(전남대 행정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는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세계적인 평화운동으로 지평을 넓혀 나가자는 논의가 있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족 2021-06-14 13:39:46 | 59.***.***.131
항상 4.3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시는 헤드라엔제주를 응원합니다.


청주시민 강성호 2021-06-13 05:33:54 | 218.***.***.122
4.3원혼을 기억합니다.
아픈 역사를 기록합니다.
살아남은 우리 몫을 실천하고 계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섬사람 2021-06-13 02:13:16 | 27.***.***.251
"제주4.3희생자 명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합니다.좋은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