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차단방역, 주말 큰 고비는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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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차단방역, 주말 큰 고비는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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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말 확진자, 다시 '한 자릿수'로 감소
n차 감염 전파, 입도객發 이어져 재확산 우려 여전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적 차단방역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이번 주말 상황은 일단 무난히 넘긴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들어 급격하게 확산됐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인 지난 15일에는 9명(제주 #863~#871)이 확진된데 이어, 16일에는 오후 5시 현재 2명(제주 #872~#873)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연일 두 자릿수로 속출하던 확진자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이다.

15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87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452명, 이달 들어서는 1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주말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 11.5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13~14명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해 다소 낮아진 수치다.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중 872번 확진자 ㄱ씨는 제주 86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ㄱ씨는 861번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5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16일 오후 1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73번 확진자 ㄴ씨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ㄴ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쯤 기침, 가래, 인후통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제주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16일 오후 1시 50분쯤 최종 확진됐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발생한 확진자 9명 중 4명(제주 #863, #869~#871)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타지역 입도객 가족(#865~867)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 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4명,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158명, 해외입국자 266명 총 1424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자정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소위 ‘3밀 환경’의 업소를 중심으로 총력적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키지 않고 다수가 한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정황들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제주도는 각 부서별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이 의무화된 중점·일반·기타관리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3밀 환경의 체류, 관광객 다수 방문 예상 업종 및 장소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강력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계도 없이 즉각 행정명령을 내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감성주점, 목욕장업, 피시방, 오락실·멀티방에 대해 밤 11시 이후의 영업을 제한했다.  

모든 공무원에 대해서는 밤 9시 이후 사적 모임 및 경조사 참석을 전면 금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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