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길 잃음 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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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길 잃음 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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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상화 / 영어교육도시119센터 소방사
정상화 / 영어교육도시119센터 소방사 ⓒ헤드라인제주
정상화 / 영어교육도시119센터 소방사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구경이 힘든 요즘 웅크렸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햇살이 기지개를 일으키며 나들이를 생각하는 봄이 우리 제주에도 찾아왔다. 이러한 봄이 되면 ‘날도 좋으니 나들이 한번 가야겠다.’라며 코로나19로 집에서만 활동했던 이들이 잠깐이나마 야외활동을 즐기러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꽃구경도 하고, 맑은 공기도 쐬며 제주를 즐기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이러한 즐거운 발걸음에도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야외외출이 줄었던 2020년 한해에도 총 86건에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4~5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그중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는 총 33건으로 전부 4~5월에 발생하였다.

제주에 대표적인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해서 숲이 우거진 곶자왈과 같은 지역으로 진입하며 채취에 집중하게 되면 땅만 보고 나아가 어느샌가 방향 감각을 잃으며 위치 확인이 어려워져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객이 많은 매년 4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 지역별 길 잃음 사고 빈도가 높은 장소에 안전사고 예방수칙 표지판 설치, 위치표지판 정비, 홍보 등을 하고, 그 외에도 길 잃음 사고 특별 교육훈련, 수색 구조훈련, 사고 발생 우려지역 인식훈련 등을 하며 길 잃음 안전 사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매년 발생하는 빈번한 길 잃음 사고는 소방뿐만 아니라 고사리 채취객에게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게 해준다.

봄철 나들이 안전 수칙,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숙지하자.

하나. 항상 2명 이상의 일행과 같이 움직이며, 자신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기.

둘. 행여나 길을 잃었을 경우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나 휴대전화를 반드시 소지하기.

셋. 혹여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보온물품(비옷), 간식, 물 등을 챙기기.

넷.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 홍보하는 스마트폰으로 자기 위치를 알리는 간편한 방법

(‘카카오톡’ 이용 위치 찾기, ‘구글 네비게이션’ 위치 찾기) 숙지하기.

사고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순간의 방심으로 발생하는 것을 잊지 말고 간단한 수칙을 숙지하여 안전이 만연한 봄 내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정상화 / 영어교육도시119센터 소방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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