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는 청렴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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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청렴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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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영혜 /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오영혜 /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헤드라인제주
오영혜 /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헤드라인제주

신뢰란 무엇인가? 신뢰란 어떠한 선택을 할 때 서로가 보편적인 규범을 쫓아 규칙적이고 정직하게 협동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말 할 수 있다.

신뢰는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고 정치적, 문화적 차이에 대한 관대함을 가지게 하여 유연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갈등,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킨다. 

즉 신뢰는 우리사회가 성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것이다.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이 업무수행에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청렴은  이러한 신뢰를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들의 공직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땅으로 떨어지고 있다.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공익을 우선시해야 할 공무원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 것이다. 

지난 해 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0년도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수준은‘공직사회가 청렴하다’는 질문에 공무원의 경우는 74.5%가 그렇다고 인식하는 반면, 일반국민의 경우는 18.4%만이 그렇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청렴의 수준이 공무원이 보다 훨씬 엄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패를 막기 위한 법과 제도로 우리가 김영란 법으로 알고 있는 청탁금지법, 공직자행동강령 등과 같은 반부패 청렴정책과 청백리제도가 있다. 이러한 청렴에 대한 법과 제도가 있지만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공직자 개개인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청렴을 지키기 위해서 6가지 덕목이 권장된다. ①공정 ②책임 ③약속 ④절제 ⑤정직 ⑥배려이다.  물론 모두 지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작은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서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한다면 신뢰가 밑바탕이 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약용선생님의 목민심서는 무엇을 말하는 책입니까? 내가 2년천 공무원시험 면접장에서 받았던 질문이다. 목민심서는 지방관리에 대한 행정에 관한 지침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한 덕목이 바로 청렴이다.  

목민심서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청렴(淸廉)은 목민관의 본부요, 모든 선(善)의 근원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시 말해 공직자가 청렴해야만 제대로 된 정책집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는 공직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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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2021-12-27 16:21:04 | 223.***.***.232
다만 청렴은 의식하여 실천하는 것이 아닌 체득하여야 하는 당연한 가치이고 아주 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스스로 생각하는 청렴은 맑고 깨끗하고 품성이 올바른 것을 넘어서 전문성에 기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절대로 무능해서는 안됩니다. 용서 받을 수 없습니다. 적극적인 청렴은 스스로를 돌봐 내가 맡은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최고의 능력으로 그 자리를 빛내는 것 입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국가를 위한 일인 만큼 무능해서는 안됩니다.
현재 저또한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지만, 최근 비리를 저지르고 자살하는 등의 행태 지탄받아야할 것입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것이 아닌데, 그냥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게 어려운 것인지.
맑고 깨끗한 것 하나 못하는 지 아쉬운 나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