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트럭 돌진사고 산천단 내리막길 도로구조 개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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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트럭 돌진사고 산천단 내리막길 도로구조 개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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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합동 '교통안전 거버넌스' 실무협의 추진

제주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8.5t화물차의 추돌로 버스 2대와 1t 트럭이 연쇄 충돌하며 3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도내 위험도로 구조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제주자치도는 13일부터 16일까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도청 및 행정시 관련부서로 구성된 ‘제주 교통안전 거버넌스’ 실무협의회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 거버넌스는 교통사고지점 현장 합동 점검 및 사고예방 논의를 진행하며, 사고 위험이 높은 주요도로 버스 정류소 전수조사를 통해 위치 조정 등을 검토하게 된다.

관계기관 합동점검 및 회의를 통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원인 분석을 통해 교차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또 교차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정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교통사고 관련 피해자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도민안전공제보험, 화물공제조합 등 보험금 지원사항에 대해 안내해 지난 9일 인적 피해자 위로금 등 지급 집행기준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12일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12일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2일 오전 9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교통사고 재발방지·피해자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지난 6일 발생한 제주대학교 교차로 교통사고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며 도민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전반적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관광객을 비롯해 화물차 운전자 등 제주도민이 아닌 분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도로 사정이 익숙하지 않은 차량 운행이 많다는 것이 제주 교통 상황의 위험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내 도로 환경 위험요인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원칙으로 한 전검이 필요하다”며 “도로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사업 기간‧재원투입 등 우선순위를 정해 위험도로 구조 개선 전담팀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브레이크 파열, 과적 여부 등 위험한 차량 운행을 유발하는 업계의 잘못된 관행이 있을 수 있다”며 “화물 차량 운행 제한 등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전면적으로 검토해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지만, 많은 도민이 구조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위대한 시민의식과 헌신적인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려움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제주의 수눌음 정신으로 인해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런 차원에서라도 행정도 피해자들에 대한 생계 유지와 피해보상을 세심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도민과 여행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역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지난 겨울 겪었던 3차 유행과 비슷한 상황이 우려된다”며 “방역 대책 및 백신 접종 정보 등 도민 우려와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을 도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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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2021-04-13 01:16:35 | 119.***.***.156
다치신 분들이 잘 치료 받아서 건강하게 퇴원하시면 좋겠습니다.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돌아가신분들이 좋은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이 사고로 돌아가신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제주도의 내리막길 도로가 잘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줄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