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하루새 '7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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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하루새 '7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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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확진자 3개월만에 최대치...병원 근무자發 3명 확진
해당 병동 코호트 격리...여행객 일행, 육지부 방문자도 감염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3개월만에 다시 '7명'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총 101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7명(제주 #647~#653)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하루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올해들어 다섯 번째( 1월 1일 13명, 3일 10명, 4일 8명, 6일 9명)로, 지난 1월 6일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올해 들어서는 232명, 이달 들어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명으로 높아졌다. 지난 2일 기준 1.42명과 비교해 1.5명 증가한 수치다.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7명 중 3명(제주#647·649·650번)은 지난 8일 확진된 제주시 연동소재 모 종합병원 근무자(645번) 관련 접촉자로 나타났다.

이중 647번 확진자와 649번 확진자는 645번 확진자 A씨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A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8일 오후 2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9일 오후 1시 4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647번 확진자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649번 확진자는 3월 말부터 감기증상이 지난 1일부터는 후각소실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다.

제주 650번 확진자 B씨도 A씨의 접촉자이다.

B씨는 제주시 연동 소재 종합병원에 입원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 퇴원이 이뤄질 때까지 13일간 A씨와 자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접촉자를 파악하던 중 B씨가 퇴원 후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연락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9일 오후 3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증상 발현이 없는 상태이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에서도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됐으나, 의료진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 병동에 대해서는 오는 22일까지 코호트 격리를 취하며 유증상자 및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입도객과 육지부 방문 도민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다.

제주 648번 확진자는 제주도 입도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지역을 다녀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8일 제주도로 돌아오면서 오후 5시 40분쯤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입도 즉시 검사를 받고 격리를 하던 중 확진됨에 따라 제주지역의 별도 이동동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경상남도 관할 보건소와 협조해 경남지역 방문 시 세부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651번 확진자 C씨는 62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624번 확진자는 지난 3월 30일 제주에서 서울로 가기위해 출도 하던 중 발열자로 분류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당시 함께 출도 예정이던 C씨는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이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어 지난 달 30일부터 자가격리 하던 중 5일부터 코의 이상증상이 나타났고, 8일에는 미각과 후각소실 증상도 더해져 9일 오전 10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검사를 받았다.
 
제주 652번 확진자 D씨는 서울시 용산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8일 저녁 여행을 하기 위해 일행 1명과 함께 제주에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입도 후인 9일 정오경 가족의 확진 사실을 전해 듣고 오후 1시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 이날 오후 5시 30분경 확진됐다.

현재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653번 확진자는 제주도민으로, 타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나 타 지역 입도객을 접촉한 이력이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증상이 지속되자 검사를 받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3일부터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9일 오전 9시 40분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5시 30분 확진됐다.

현재도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동선을 확인 중이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등하고 제주지역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 등 여러 지표에서 4차 유행의 갈림길에 서 있는 위기 상황이 보인다”면서 "도민들과 입도객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특히 △마스크 쓰기 △모임이나 접촉 자제 △제주 안심코드 등 출입명부 작성 △의심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검사 받기 등 4가지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입원 확진자는,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16명, 해외입국자 211명 총 327명이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9일 하루 816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200명이 2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방역당국은 접종자 중 6명이 이상반응을 보였으나 모두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접종 완료자는 1만5337명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2005명이다.

이상 반응은 현재까지 누적 214명이 신고 접수됐으나, 모두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없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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