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참굴비'를 국내 최고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 온 오영수 추자도참굴비유통가공협의회장(60)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수상했다.
오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제10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추자도참굴비유통가공협의회장 및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시책 추진으로 안전 수산물 유통가공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어업인 권익보호에 기여한 공로다.
그는 지난 2009년 추자도가 수산물 생산의 전진기지임에도 유통체계가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추자도 참굴비를 유통.가공업을 하는 13명으로 사단법인 추자도참굴비유통가공협의회를 결성했다.
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연간 100억원 규모인 추자지역 전체 참굴비 유통의 50% 이상을 처리하는 등 수산물 가공유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추자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섬의 최대 가치인 '청정'이미지를 접목시키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협의회 소속 회원 대상 지속적인 교육, 가공 및 처리저장 시설에 대한 현대화 추진 등을 통해 2011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했다.
최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출 우려 등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자, 원산지 표시제 홍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수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및 수산현안 해결에도 적극 앞장섰다.
바다생태의 중요성을 꾸준히 설파하는 한편, 전체 면민이 참여하는 환경정화 동을 분기별 1회 이상 정기적 실시로 어족자원보호 및 해양생태계 보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에는 남해안 김 양식시설 해양폐기물 100톤 정도가 유입돼 어업에 큰 피해를 주게 되자, 주민자치위원회를 추동해 이의 수거 처리에 나서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